3월 20일 중국 항저우 샹그릴라 호텔에서 벌어진 제1회 강원랜드배 한·중바둑대전에서 안조영 9단이 뤄시허 9단에게 흑 반집승을 거뒀다. 대국이 끝나고 대국실에서 안조영 9단과 진행된 인터뷰를 옮겨본다.  ▲ 대국이 끝나고 인터뷰를 하고 있는 안조영 9단. 많은 취재진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 - 우선 승리를 축하한다. 이날 바둑을 평한다면? 초반에 뤄시허 9단이 우위를 점해 나는 포기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뤄시허 9단은 승리를 예상했는지 조금씩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역전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내일 창하오 9단과 구리 7단 중 누구와 대국하고 싶은가? 누가 출전하든 모두 내가 무조건 질 것 같은 느낌이다.
- 안조영 9단은 '반집승부사'로 불리고 있다. 오늘도 반집승을 거뒀다. 이는 우연이라고 생각하는가? 완전히 우연이다.
- 3연승을 거뒀으니 더욱 자신감이 생길 것 같은데. 구리 7단, 창하오 9단은 세계대회에서 모두 매우 강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일 대국에서 이길 기회가 없을 것 같다. 실력으로 나는 뤄시허 9단에게 밀렸다.
- 오늘 대국에서 이긴 것은 안조영 9단이 이길 수 있게 두어서인가 아니면 뤄시허 9단이 잘못 두었다고 생각하는가? 전체적으로 뤄시허 9단이 이겼다고 생각했는지 후반에 가서 물러섰다. 231수는 뤄9단과 나는 보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내가 본 것이다.
- 231수가 역전을 할 수 있는 수였는가. 아니다. 뤄시허 9단이 내가 이 수를 둔 것을 본 다음 컨디션이 안 좋았다. 그런 다음 혼란스럽게 두었다. 결과 역전을 일으킬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버렸고 역전할 수 있었다.
- 제한시간이 긴 일반적인 대국일 경우 형세가 많이 기운 상황에서 계속 두어나가는 편인가. 그렇지 않다. 평소라면 이렇게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대회는 속기였기 때문에 두는 과정에서 격차를 점점 줄일 수 있었다.
- 3연승 상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방금 위험할 수 있었던 한판을 이겼다. 상금에 대해서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
- 마지막으로 내일(21일)도 자신이 있는가. 거의 진 바둑을 이겼다. 행운이었다. 내일 대국은 그냥 덤이라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두겠다.
http://sports.sina.com.cn 2006년 03월 20일 新浪體育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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