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후지쯔배 8강의 절반 이상을 꿰차며 그간 부진을 만회했다. 4월 10일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19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 2회전 8판이 모두 끝났다. 2회전에 가장 많은 수가 출전한 한국은 5명이, 중국은 2명, 주최측 일본은 1명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후지쯔배는 한국에게 절치부심 기다렸던 설욕전이나 다름없었다. 한국은 올해 열린 세계대회에서 정상 자리를 빈번히 내주면서 '한국바둑 2006년 대란설'까지 제기되는 등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이창호·최철한·이세돌·박영훈 9단, 박정상 5단이 살아남아 8강의 5자리에 태극기를 꽂았다. 정상까지 앞으로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지만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했던 한국이 후지쯔배에서 힘을 낸 것은 한국 바둑의 아성은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2회전에 네명이 출전해 2명이 살아남은 중국. 중국의 양이감독은 1회전이 끝나고 "3명만 후지쯔배 2회전에 진출하면 만족한다."라고 말하며 대진운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구리 7단의 실력을 높게 평가하며 유키사토시 9단이 구리 7단을 막기는 힘들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중국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구리 7단은 유키사토시 9단에게 불계패 당하며 탈락했고 이제까지 후지쯔배 중 대진운이 가장 좋다고 말했지만 최근 중국이 세계대회에서 거둔 성적에 비해 이날 후지쯔배 2회전까지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2회전에 진출한 선수는 창하오 9단과 저우허양 9단 둘 뿐이다. 일본도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 2회전에 5명이 출전해 분투했지만 결국 살아 남은 것은 단 한명 뿐이다. 일본 관서기원소속 유키사토시 9단이 구리 7단을 잡아 눈길을 끌었지만 너무 많은 선수가 탈락해 우승까지 넘볼 수 없는 상황. 많은 수가 8강에 오른 한국이 후지쯔배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높아졌다. 제11회 대회부터 8연패중인 한국이 후지쯔배 9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제19회 후지쯔배 8강은 6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8강 대진표는 여길 참조) 제19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은 요미우리 신문사와 일본기원, 관서기원에서 주최하고 (주)후지쯔와 일본항공에서 후원한다. 대회 우승상금은 1천5백만엔, 준우승은 5백만엔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60초 10회가 주어진다. .............................................................................................................................................
|
총 댓글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