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갑조리그 꾸이저우 커수팅팀의 한국 용병으로 출전하는 한국의 이세돌 9단은 4월 19일 아침 8시에 한국에서 떠나 저녁 8시 반이 되어서 중국 안쑨에 도착했다. 그는 20일 꾸이저우커수팅의 주장으로 중국 갑조리그에 출전했다. 안쑨에 도착한 뒤 그는 단숨에 4그릇의 밥을 먹어치웠다. 그날 저녁 식사자리에서 인터뷰를 했다.
 | - 길에서 12시간 넘게 보냈는데 많이 피곤하지 않는가? 21일 대국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처음에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밥을 먹고나니 괜찮아졌다.(웃음) 이렇게 먼 길을 왔서 내일 대국에 영향 미칠 것 같다. 만약 여기서 대국할 줄 알았더라면 하루 앞당겨 올 걸 그랬다.
- 내일 상대자는 베이징 신싱팀의 류싱 7단이다. 그와 대국하는 것이 어떤가. 2004년 갑조리그에서 그에게 2판을 졌다. 지금 다시 겨룰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매우 좋다.
- 꾸이저우커수팅팀은 주장전에서 이세돌 9단이 모두 백으로 둘 수 있도록 해뒀다. 백을 잡는 것이 좋은가. 한국 규정은 덤이 흑 6집반으로 되어있고 중국은 덤이 흑 7집반으로 되어있다. 백을 잡는 것은 기분이 매우 좋다.
- 한국 모든 용병 중 이세돌 9단은 유일하게 대국에서 지면 보수를 요구하지 않는 기사다.
| 나는 이기기 위해서 온 것이다. 만약 진다면 꾸이저우커수팅팀에 전혀 도움을 준 것이 없다. 게다가 지고나서 보수를 받는다는 것은 미안하다. 여기 와서 사용하는 식비 왕복 비행기 티켓값 등 모두 꾸이저우커수팅팀이 부담한다. 그러므로 대국에서 지고 보수가 없다고 해서 부담되는 것은 없다. 설마 대국에서 졌다고 비행기표도 없는 것은 아니죠? 하지만 이긴다면 반드시 보수는 받아야 한다.
- 올해 이세돌 9단은 갑조리그에서 10판을 두어야 한다. 꾸이저우커수팅팀은 만약 이세돌 9단이 7국 이상 이긴다면 매 대국에서 1.5만달러를 줌과 동시에 또 10만위안의 상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알고 있는가. 만약 내가 정말로 7판 이상을 이겨 보너스 상금을 받는다면 이 상금은 기타 팀원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나는 이미 내가 꼭 받아야 할 것을 받았다. 기타 보너스 상금은 팀원들에게 나누어주라.
- 이세돌 9단의 10국 상대자는 창하오 9단, 저우허양 9단, 구리 7단, 쿵제 7단과 같은 고수들이다. 7승을 거둘 수 있는가? 내일 류싱과의 대국, 그리고 그 다음 대국에서 이긴다면 그 다음 대국은 쉽다. 만약 이 2국 모두 진다면 부담이 매우 클 것이다.
- 베이징에서 벌어진 춘란배 제1,2라운드에서 이세돌 9단은 중간에 한국으로 돌아가 결혼식을 했다. 대국을 포기할 생각은 하지 않았는가. 포기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결혼식을 하고 바로 중국으로 돌아왔으므로 매우 피곤했다. 춘란배에서 내가 이길 수 있은 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 결혼을 한 뒤 이세돌 9단의 컨디션은 매우 좋다.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결혼을 한 뒤 매우 행복하고 대국에서도 쉽게 이기게 된다. 하지만 요즘 대국 내용이 좋지 않다. 내 컨디션이 정말 좋은 것인지 가을이나 겨울의 성적을 봐야할 것이다.
http://weiqi.tom.com 2006년 04월 20일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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