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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지에 한국 바둑을 보급하기 위해 힘 쓰는 한상대 교수. 한 교수는 "해외에 나가 보면
바둑보급에 우리나라가 얼마나 소홀히 해 왔는지 누구나 금방 느낄 수 있다. 늦은 감이 있으나 지금이라도 시작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한다.
“런던이 실증 난 사람은 삶에 지친 사람이다”라는 사무엘 존슨의 말처럼 런던에는 가 볼 곳이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우리는 시간이 없어 버킹엄 궁전, 런던 브리지, 웨스트민스트 사원, 국회의사당 등을 차로만 대강 보고 부지런히 뉴몰든으로 돌아 왔다.
저녁 7시에 해리가 옥스포드에서부터 와서 우리일행과 한인 바둑회 간부들에게 저녁을 사기로 했기 때문이다. 어제와 같은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음식이 너무 지나치게 많이 나온다. 해리가 쏘기로 했기 때문인 것 같다. 나중에 계산서를 보니까 400유로가 넘는다. 나와 김선생이 나서서 300유로로 줄였다. 바가지를 쓰는 사람이 불쾌해지는 마음을 배려해 주는 게 상도덕이 아닐까. 우리는 장소를 옮겨 한인 회관으로 갔다. 이 곳에 런던에 사는 영국 바둑인들이 오기로 되어 있다. 밤 8시에 약 20여 명이 모였는데 유럽 바둑 연맹 회장인 토니 앳킨스(Tony Atkins)와 다음 주부터 영국 바둑 회장이 될 론 벨(Ron Bell)이 와서 나와 대화를 많이 나누었다. 해리가 나를 소개하는데 옥스포드 영어라 듣기가 참 좋다. 나는 해원이와 하진이를 소개했다. 곧 이어 해원이와 하진이가 약 10명씩 나누어서 다면기를 두었다. 그런데 영국 사람이 너무 많이 와 어제 바둑을 둔 한인 바둑 회원들이 바둑을 못 두고 구경만 했다. 우리가 숙소로 돌아오니까 밤 11시가 넘었다. 그런데 한인 바둑인들 6~7명이 찾아 들어온다. 오늘 다면 기를 못 둔 사람들이다. 프로와 바둑을 두고 싶어서 바둑 세트도 몇 개 가져왔다. 그들이 바둑을 두자고 요청 하니까 해원이와 하진이가 마지못해 응한다. (한상대 교수의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한국 대사배 바둑대회 소식은 계속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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