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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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연속 V
이어갈까
중국 상승세…일본은 첫 드림팀으로 거센 도전 | ||||||||||||||||||||||
'바둑삼국지'로 불리는 농심신라면배, 그 네 번째 무대가 힘차게 막을 올렸다. 제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10월 21일 저녁 중국 베이징(北京) 징광호텔에서 화려한 개막전야제를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했다. 한·중·일 3국에서 5인씩의 국가대표가 출전하여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22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25일까지 1라운드(1~4국)을 치른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은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하며 '단체전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의 연패(連覇) 여부. 지난 91년 SBS배를 시작으로 진로배를 거쳐 이 대회까지 국가단체 대항전에서 무려 9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며 '세계최강'의 입지를 굳건히 했던 한국이 이번에도 '상승세'와 '최정예'로 무장하며 설욕을 벼르는 중국과 일본의 거센 도전을 뿌리칠 수 있을지, 그 어느때보다 관심을 쏠리고 있다. 최근 맹위떨친 중국, '6소룡+10소호'로 첫 우승 넘봐 최근 국제무대에서 거센 돌풍을 일으키며 '세계최강' 한국의 아성을 강력히 위협하고 있는 중국은 창하오(常昊)-뤄시허(羅洗河)의 '6소룡(六小龍)' 쌍두마차에 '10소호(十小虎 ; 6소룡의 후배그룹)' 트리오를 내세워 첫 패권에 당차게 도전한다. 특히 중국이 기대를 거는 멤버는 콩지에(孔杰)-구리(古力)-후야오위(胡耀宇)로 이어지는 '10소호 트리오'. 구리 7단은 최신 중국랭킹에서 4위로 뛰어오른 최고의 신예유망주. 또한 콩지에 7단은 이미 국제무대에서 조훈현-이창호 사제를 꺾으며 세계적인 스타로 부상한 바 있는 신흥강호이다. 게다가 올들어 중국리그와 삼성화재배에서 이창호를 연파하며 '新이창호 킬러'로 급부상한 후야오위 7단은 얼마전 삼성화재배에서 4강에 오를 만큼 기세가 충천한 상황이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10월초 부안에서 열린 한·중·일 신예대항전에서 중국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다만, 그동안 세계무대에서 중국의 간판 역할을 해온 왕년의 최강 마샤오춘(馬曉春) 9단이 불참한 데다 최근 중국 랭킹1위로 떠오른
왕레이(王磊) 8단, 그리고 지난해 '이창호 천적'으로 명성을 떨쳤던 저우허양(周鶴洋) 9단이 국가대표에서 탈락한 사실이 중량감을 다소
떨어뜨리고 있다. 사상 첫 드림팀 구성한 일본, "이번만은 명예회복" 사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팀은 일본이다. 기성(棋聖) 왕리청(王立誠) 9단을 비롯, 명인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 본인방 가토 마사오(加藤正夫) 9단에다 왕년의 1인자인 기성(碁聖) 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 9단, 신예최강 장쉬 7단(NHK배 우승자)이 가세, 말 그대로 '드림팀'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 그동안 국제기전 보다는 국내기전을 더 중시해온 일본이 이렇듯 최강 멤버를 출전시킨 것은 사상 초유의 일. 그만큼 땅에 떨어진 일본바둑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인 셈인데, 그 덕분에 이번 대회의 열기는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진정한 '일본 최강멤버'가 과연 얼마나 힘을 보여줄지 그 자체로 큰 관심사로 꼽힌다. 유창혁-이세돌 빠진 한국, '젊은 3총사'에 큰 기대 이에 비해 수성(守城)에 나서는 한국의 진용(조훈현 9단, 이창호 9단, 김승준 7단, 윤현석 7단, 박영훈 3단)은 약간 의외의
라인업이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역대 최약체팀' '이번에야말로 우승이 어렵다'는 지적들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 특히 김승준, 윤현석, 박영훈 모두 이 대회에 첫 출전한다는 점도 그러한 불안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지 많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농심배 관전필자인 손종수씨는 "수년전부터 '6소룡킬러'로 불리며 중국기사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인 김승준 7단, 늘 기복없이 안정감을 보여온 윤현석 7단, 그리고 최근 욱일승천(旭日昇天)의 기세를 타고 있는 박영훈 3단은 모두 자기 몫 이상을 해낼 실력파들"이라고 분석하고 "첫 국가대표 출전에 따른 부담감만 떨친다면 한국의 4연패 가능성은 높다"고 점쳤다.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전쟁터가 될 농심배의 선수 출전 순번은 당일 대국직전 결정되기 때문에 미리 알 수 없다. 그래서 그날그날 숨겨진 카드를 맞혀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중국 현지에 통신원을 파견한 타이젬은 중국기원측의 협조를 받아 제4회 농심배의 생생한 소식과 기보를 전할 예정이다. ■ 한·중·일 선수단 구성
<TYGEM/김창호 gigung@tygem.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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