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우루이양 3단(왼쪽)과 구리 9단의 제1국 대국 모습. | 구리가 천원전 4연패를 기록했다.
제20회 퉁리(同里)배 중국바둑 천원전 3번기 최종국이 5월 31일 쟝난(江南) 퉁리(同里)에서 벌어졌다. 구리 9단은 도전자 저우루이양 3단에게 2대1로 이겨 천원전 타이틀을 지켜내며 4연패를 기록했다. 우승상금으로 20만위안을 받게 됐다.
대국이 끝난 뒤 구리 9단과 진행된 인터뷰를 옮겨본다.
- 결승에서의 자신의 실력 발휘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바둑두는 동안 매우 긴장했다. 한동안 잘 두지 못했는데 저우루이양 3단의 일부 실수가 운 좋게 최종국을 승리할 수 있도록 했다.
- 이길 수 있다고 확신했을 때는 언제인가. 이날 바둑은 뭐라 말하기 어렵다. 중앙에 백돌 4점을 잡았을 때 마음속으로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 구리 9단은 이전에 백을 잡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이번 3번기에서는 모두 흑이 이겼는데 흑을 잡고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여전히 백이 두기 쉽다고 생각된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나는 여전히 백을 선택할 것이다. 흑과 비교적 인연이 있어서 이번 결승에서 흑이 모두 이긴 것 같다.
- 도전3번기 제1국에서 졌다. 그 뒤 어떻게 컨디션을 조절했는가. 가장 중요한 것이 휴식이다. 평소 생활대로 지냈고 마음이 평정을 찾도록 했다. 한 판만 졌을 뿐이여서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일부러 조절하려고 하지 않았고, 다만 마음속으로 패배를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 4번 째 천원전 도전기를 치렀다. 이미 치러진 3번의 도전기와 비교할 때 가장 힘들지 않았는가. 4번 모두 매우 힘들었다. 이유는 상대자들이 모두 강했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다른 것이 있다면 이전 3번은 모두 1국에서 이겼는데 이번에는 졌다.
- LG배 세계개왕전 결승전부터 이번 천원전까지 구리 9단의 상대자는 모두 소표배 기사들이었다. 요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런 기사들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들 바둑은 후반에서 특히 강하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상당히 강한 폭발력이 있다. 내 생각에 천야오예 5단과 저우루이양 3단을 중심으로 하는 소표배 기사들의 실력은 나와 비슷하다고 본다.
- 구리 9단은 두 번이나 소표배 기사들이 우승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막았다. 소표배 기사들이 언제쯤이면 국내 타이틀을 획득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가. 실력발휘만 잘한다면 올해 안에 획득할 가능성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오직 나의 손에서 타이틀을 빼앗아 가지 말길 바란다.(웃음)
http://sports.sina.com.cn 2006년 5월 31일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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