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최철한, 박정상이 4강에 진출했다.
6월 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1시)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기원 2층 특별대국실에서 제19회 후지쯔배 세계선수권 8강전이 시작됐다. 한국은 이창호 9단이 흑, 이9단과 맞붙는 이세돌 9단을 비롯해 최철한 9단, 박영훈 9단, 박정상 6단이 모두 백을 잡았다.
 | | 초반부터 빠른 진행을 보였던 이세돌 9단과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은 좌하귀 대마가 패에 걸려 위험했다. 이창호 9단이 패를 이으면서 대마가 살 수 있었고 대국은 실리 싸움으로 변했다 | 이세돌 9단은 이창호 9단과 치열한 집싸움을 벌인 결과 300수를 끝으로 4집반을 이겼다. 이세돌 9단은 4강에 진출해 저우허양 9단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 | 박영훈 9단은 저우허양 9단을 상대로 무난한 포석을 펼쳐가며 실리로 승부하고 있다. 두 기사 모두 자신의 실리를 챙겨 놓은 상태. 이 후 수순이 승패를 결정 지을 가장 중요한 장면이었다. | 저우허양 9단이 우변에 큰 집을 지어 우세했지만 박영훈 9단은 이에 악착같이 따라잡았다. 그러나 최선을 다한 결과 안타깝게도 233수만에 반집으로 졌다. 두 기사는 삼성화재배와 일월성배에서 두 번의 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결과는 모두 저우허양 9단의 승리인데 이날 대국에서도 박영훈 9단이 져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 | 최철한 9단은 일본에서 유일하게 8강에 오른 유키 사토시 9단과 대결을 펼쳤다. 중반 실리상 최철한 9단이 약간 우세한 가운데 중앙 차지가 관건이었다. | 최철한 9단은 중앙에서 집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흑이 집을 더이상 짓지 못하게 만들었다. 유키 사토시 9단은 결국 188수 만에 돌을 던졌다.  | | 가장 느린 진행을 보였던 두 기사. 박정상 6단은 한국이 가장 만나기 꺼려하는 창하오 9단을 상대로 210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창하오 9단은 올해 강원랜드배에서 4연승하며 중국에 우승을 안겼던 장본인이다.
| 창하오 9단이 4강에 오르면 후지쯔배 우승을 장담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박정상 6단의 승리로 한국은 절대적 우위에 올랐다. 박정상 6단은 상변 흑을 공격하며 창하오 9단의 숨통을 조였다. 상변 흑 대마가 살아간 뒤 박정상 6단은 우변 흑 대마를 잡아 210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4강전에서는 이세돌 9단과 저우허양 9단, 최철한 9단과 박정상 6단이 대결을 펼친다. 4강 및 결승은 각각 7월 1일과 3일에 일본에서 벌어진다. 제19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은 요미우리 신문사와 일본기원, 관서기원에서 주최하고 (주)후지쯔와 일본항공에서 후원한다. 대회 우승상금은 1천5백만엔, 준우승은 5백만엔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60초 10회가 주어진다.
 ▲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대국 모습. |  ▲ 박영훈 9단(오른쪽)은 저우허양 9단에게 두 번 진적이 있다. |  ▲ 최철한 9단과 유키 사토시 9단의 대국 모습. |  ▲ 창하오 9단과 박정상 6단. 중국기원에서 박정상의 단 수를 잘못 기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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