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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녜웨이핑 '바둑보다 축구가 더 좋다'

축구를 보는 것은 기쁨이다

김애실 특파원2006-06-09 14: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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녜워이핑 9단은 바둑계에서 유명한 축구팬이다. 월드컵이 열리자 녜9단은 그냥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그는 “축구를 보는데 시간은 문제가 아니다. 재미있기만 하면 언제든지 구경한다.”라고 했다.

녜워이핑 9단의 축구사랑에 대해 말하면 한가지 일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바로 "마침네 녜워이핑이 마오타이주를 열었다"라는 이야기이다.

80년대 세계에서 유명한 마오타이주 공장에서 70년대에 저장해둔 2병의 마오타이주를 발견했다. 마오타이주는 당시 년대에 가장 오래동안 보존되어 온 술이었다. 당시 이 두 병의 마오타이주는 각각 중국 두 명의 관리자들에게 선물되었다. 그 중의 한 관리자가 자신이 받은 선물을 다시 녜워이핑 9단한테 선물했다.

당시 그 마오타이주는 백만위안이란 거액을 걸고 사려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그때 녜워이핑 9단은 “천만원을 줘도 팔지 않겠다.”라고 했고 "이렇게 귀한 술을 어떻게 쉽사리 열어서 마시겠는가?"라고 했다.

그 후 녜9단은 축구계의 명장들과 함께 축구를 관람하면서 중국 축구가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면 이 술로 여러분을 접대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중국 축구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이 술은 녜워이핑 9단의 집에서 거의 10여년이나 보관되어 있었다고 한다.

2001년 10월 중국은 유고슬로비아 감독 미로의 엄격한 지도하에 한·일 월드컵에 참석하게 됐고 녜워이핑 9단이 약속을 실현할 날이 되었다. 그때 그는 왕쥔성 쉬껀보우、고펑원、치우성등과 함께 70년대에 만들어진 마오타이주의 병마개를 정중하게(?) 땄다.

하지만 이 이야기로 녜워이핑 9단이 중국 축구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반대로 녜9단은 중국 축구에 대해 매우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
"그때는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사실 중국 축구는 이미 다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프로들의 소질이 너무 낮고 좋은 감독들도 없다. 그러므로 아무리 아파도 실력이 없는 프로들을 떨어뜨리고 실력이 좋은 프로들을 살아남도록 해야한다. 그렇게 된다면 모든 것이 좋아진다."라고 평하기도.
사실 2002년도에도 그는 "기술적으로 보면 내가 축구 감독 미로보다 못하지만 전약 전술에선 미로보다 나을거라 생각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하지만 중국 축구팀에 불만이 있다고 해서 월드컵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나는1981년부터 월드컵을 보기 시작했다. 그때 중국 축구팬들은 처음으로 TV로 조별 예선경기를 보며 아픔과 고통을 느꼈다. 그러나 1년 뒤 사람들은 또 처음으로 세계축구의 진정한 정채로움을 보게 됐다 ."라고 말했다.

"축구 강국을 뭐 예측할 것이 있냐? 오직 브라질팀만 있으면 물을 필요가 없다. 많은 사람들은 영국의 승리를 예측하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챔피언은 브라질일 것이다."라고 했다. 아시아팀에 대해선 아쉬움이 많으며 중요한 것은 우승보다 참석이라고 했다.

곧 열리게 되는 올해 월드컵에서 녜9단은 "너무 형편없는 팀 빼고는 거의 다 볼 것이다."라고 했다. 누군가 “이렇게 밤새워 보려면 힘들지 않는가?”고 물었다. 그는 두 눈을 크게 뜨며 “어찌 힘들게 밤을 새운다고 말할 수 있나? 이것은 기쁨이다.”라고 했다.

이전에 그는 축구를 자신이 3번째로 좋아하는 항목이라고 했지만 최근에 그는 “사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축구이다. 바둑은 제2위이다. 만약 연속해서 밤을 새며 축구를 볼 경우 대국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래도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라고 했다.

매번 월트컵때마다 녜9단은 항상 이렇게 바삐 보낸다. 가장 인상깊었던 대결은 어느 것인가는 질문에 녜9단은 “언젠가 프랑스 대 브라질의 경기가 있었다. 두 팀 모두 매우 잘 했다.”라고 했는데 이는 바로1986년 멕시코 월드컵이었다.

http://weiqi.tom.com 2006년 06월 05일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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