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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이창호의 퇴보는 선명해졌다

중국 씨에루이(谢锐) 기자의 평론

김애실 특파원2006-08-16 14: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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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는 신세대 기사들 앞에서 이미 우위가 없다.

왕시 9단은 8월 11일 제18회 TV바둑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유창혁 9단과 장쉬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라 이창호 9단마저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왕시 9단은 초상은행(CCTV)배 준우승을 차지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왕시 9단은 속기에 능해 이번대회 성적이 우연은 아니다. 지난해 이광배에서 구리 9단과 창하오 9단 등 고수들에게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획득해 자신의 속기실력을 증명했다.

이번 TV바둑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7명 기사들은 모두 속기 고수다. 이들은 각각 지난대회 우승자 장쉬 9단, 중국 초상은행(CCTV)배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뤄시허 9단과 왕시 9단, 일본 NHK배 우승자와 준우승자인 하네나오키 9단과 이마무라도시야 9단, 한국 KBS바둑왕전 우승, 준우승자 이창호 9단과 유창혁 9단이다. 비록 대회에 참가한 기사들은 별로 많지 않지만 ‘왕중왕’전 이라 말할 수 있다.

왕시 9단은 결승에 진출한 뒤 이창호9단의 큰 실수를 이용해 우세를 차지하면서 공격을 실시했고, 결국 이창호9단이 패배를 인정했다.

더욱 믿기 어려운 것은 TV바둑 아시아선수권대회는 각자 10분의 보유시간을 주며 그후 30초사이에 한수 두는 규정을 실시한다. 이창호 9단은 1분씩 10회의 보유시간을 일찍 다 사용했지만 왕시9단은 매번 마다 거의 30초 사이에 두었기 때문에 시합이 끝날 때 까지도 8분이라는 보유시간이 남았고, 속기능력을 충분히 과시했다.

왕시 9단이 우승을 할 수 있은 것은 이창호 9단의 “도움”도 있다. 1992년 처음으로 세계우승을 획득하면서부터 줄곧 바둑계를 통치해온 석불 이창호 9단은 점차 신의 경지에서 퇴색해가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이창호 9단은 이마무라도시야 9단을 쉽게 이겼지만, 2회전에서 만난 하네나오키 9단에게 역전을 당할 뻔 했고 천신만고 끝에 이길 수 있었다.

최근 2년동안, 이창호9단의 퇴보는 점점 더 선명해졌다. 2005년1월, 제9회 LG배 준결승에서 위빈 9단에게 패; 제18회 후지쯔배 16강전에서 구리9단에게 패; 2005년 5월 제10회 LG배 8강전에서 이창호 9단은 천야오예 5단에게 패했다. 2006년 1월 제10회 삼성배 결승전에서 1:2로 뤄시허 9단에게 패하고; 2006년 3월, 제7회 농심 신라면배에서 요다 9단에게 패하고; 2006년 3월 제1회 강원랜드배에서 창하오 9단에게 패했으며; 2006년 8월 TV아시아 속기전 결승에서 왕시 5단에게 패했다.

이렇게 패하는 기간 이창호 9단은2005년 3월에 제5회 춘란배 우승이라는 빛나는 성적을 거둔 적도 있다. 그 외 그가 패한 이런 대국 중 어떤 것은 확실히 운이 좋지 못한 요소도 있다. 예컨대 위빈 9단, 천야오예 5단과의 대국이다. 하지만 이창호 9단의 우위는 이미 매우 작아졌음을 부인하지 않을 수 없다.

이창호 9단이 이제는 기술상 비밀이 없어서인가? 아니면 기타 원인인가? 하지만 이창호 9단이 천하를 독보하던 끝내기 실력과 후에 그가 기풍을 변화시킨 후 뛰어난 대국관은 오늘날 속도와 전투력을 더욱 많이 연구하는 현시대에서 이미 큰 우위가 없다.

이창호 9단은 31살밖에 안됐지만 고수들이 점점 저령화되고 있는 지금은 나이가 조금 많은 편이다. 그러나 이것은 반드시 기술, 체력, 경험, 대국관에서 차지하는 우세적인 연령으로서, 이창호9단은 계속 강대해질 것이다. 이후 세계대회 결승전에서 꼭 다시 이창호9단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예전에 마샤오춘 9단, 창하오 9단에게 보여주었던 절대적 우세는 이미 구리9단, 천야오예 5단, 왕시 9단과 같은 신일대 기사 앞에서는 빛을 내지 못할 것이다.

http://weiqi.tom.com 2006년 8월 14일 体坛周报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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