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제6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구리 9단과 창하오 9단이 각각 씨에허 6단과 펑쳉 7단에게 승리를 거두며 내년 4월에 진행되는 결승에 진출했다. 구리 9단은 '소호'배 기사들 중 가장 강하고 창하오 9단은 '소룡'배 기사들 중의 영솔자이다. 용호의 싸움은 곧 춘란배 중국 첫번째 우승자를 결정하게 된다.
구리 9단과 진행된 인터뷰를 옮겨본다 . 기자가 구리 9단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구리 9단은 마침 창하오 9단 등 기사들과 경축하러 나가고 있었다. 인터뷰 중 구리 9단이 흥분과 자신감으로 넘쳐나고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구리 9단은 자신과 창하오 9단의 대결은 중국 제일인자 쟁탈전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 구리 9단(오른쪽)은 8강에서 이창호 9단을, 4강에서 씨에허 6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 - 먼저 결승에 진출한 것을 축하한다. 씨에허 6단은 매우 강한 기사다. 이겨서 기분은 매우 좋다.
- 지난해 구리 9단은 이세돌 9단을 격파하며 처음으로 세계대회 결승에 올랐다. 올해도 결승에 진출했는데 어떤 점이 다르다고 생각하는가. 신선함이 사라졌다. 그리고 이번에는 중국 기사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것이여서 처음처럼 그렇게 흥분되지 않았다.
-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첫번째 실리 쟁탈에서 진 뒤 얼마간 긴장상태였다고 한던데. 그렇지 않다. 당시 나의 형세는 불리하지 않았다. 그 실리는 씨에허 6단에게 있어서 패하면 안되는 것이었다. 내가 비록 포기는 했지만 유리한 형세가 될 것을 미리 파악한 뒤 포기한 것이다.
- 그렇다면 두번째 실리 쟁탈전에서는 어떤 생각을 했는가. 첫번째와 같이 씨에허 6단이 물러서면 안되는 상황이였다. 또한 나는 실리가 문제되지 않았었다. 이 때문에 기회를 이용해 중앙을 보강할 수 있었다.
- 내년 4월에 벌어질 결승전을 전망한다면. 지금 전망하기엔 너무 이르다. 모든 사람들이 우승에 대해 논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우승은 이미 중국의 것이고 나와 창하오 9단은 모두 처음으로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획득하는 것도 아니다.
- 구리 9단과 창하오 9단은 이미 여러 번이나 맞섰다. 누가 우위를 더 많이 차지했는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창하오 9단이 우위를 더 차지했을 것이다. 이유는 창하오 9단이 나보다 나이가 더 많지 않은가. 나를 괴롭힐(?) 시간도 더 많았다.(웃음)
- 구리 9단 대 창하오 9단의 대결은 중국바둑 제일인자의 대결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간결하게)그렇다.
- 오늘은 춘란배 우승을 경축하는 날이다. 그렇다면 구리 9단과 창하오 9단이 한턱 쏘는가. 아마도 그렇다. 만약 조건이 된다면 매일 한턱 냈으면 좋겠다.
2006년 10월 1일 http://sports.sina.com.cn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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