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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배]

남아프리카 린더는 멈출 수가 없다②

11년동안 바둑 공부 한 린더 가움

정연주2006-10-22 20: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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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유럽, 남미, 북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6개 대륙이 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대회가 막을 올리고 눈에 띄는 대륙이 있었으니, 바로 아프리카입니다. 아프리카에는 어떻게 바둑이 전파되었을까요?

아프리카 대륙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마다가스카르, 모로코가 이 대회에 참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린더 가움(Leander GAUM), 마다가스카르에서는 대학생 토보노니 마헤리조 라자핀드라베(Tovonony Maherizo RAZAFINDRABE)가 모로코에서는 최고기술경영자 하티메 아라키(Hatime ARAKI)가 한국에 방문했습니다.

10월 22일 오후 제1회 국무총리배 아마바둑선수권대회 2회전이 끝나고 린더 가움, 토보노니 마헤리조 라자핀드라베를 만나 아프리카 바둑계에 관해 들어봤습니다.


린더 가움(왼쪽 사진)은 2006년 SA 오픈, 2006년 요하네스버그 오픈, SA 인터넷 토너먼트에 참가한 경력이 있는 애기가로 기력은 3급.

바둑은 그에게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는 것 처럼 그만 둘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바둑의 매력에 푹 빠진 린더 가움. 남아프리카 공화국 바둑계에 대해 알아봅니다.

- 한국에는 처음 왔나요.
예, 처음이죠. 전주가 전경도 좋고 사람들도 참 친절해요. 음식도 입에 맞아서 좋습니다. ^^

- 언제부터 바둑을 두게 됐나요.
바둑에 대해서 안 것은 오래됐어요. 제가 바둑을 둔지 11년이 되었는데 그 전에 이미 바둑을 알았으니 굉장히 오래됐죠?

요하네스버그의 한 서점에 우연히 들어갔는데 그 때 바둑책을 보게 됐습니다. 그때 바둑에 관심을 가지게 됐죠. 체스를 원래 좋아했기 때문에 바둑이 쉽게 눈에 띄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 바둑의 어떤점이 11년동안 린더 가움 씨의 마음을 잡아 두었나요.
설명을 못하겠어요. ^^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그만 둘 수가 없습니다.

-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바둑을 둔다는 것이 생소합니다. 바둑 인구는 얼마나 되나요.
100여명 정도 바둑을 둡니다. 바둑 클럽에 나와서 정기적으로 활동하는 인원은 20~30여명 정도 됩니다.

-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는 어떻게 참가하게 됐나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자체 포인트 제도를 실시합니다. 경기에 참여를 한다면 이기든, 지든 점수를 받게 돼죠. 점수의 차등은 있지만 참가하는데 의의를 둡니다. 이렇게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다보면 세계아마바둑대회에 참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가장 높은 포인트를 받은 선수가 무료로 세계아마바둑대회에 출전을 하는 것입니다. 한번 출전을 하게 되면 포인트는 0부터 시작해야합니다. 저는 세계아마바둑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 11년 동안 포인트를 모았습니다. ^^

-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어떻게 바둑 공부를 하나요.
선생님도 없고 바둑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책을 보고 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매주 화요일에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클럽에 모여서 대국을 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애기가들은 열정이 대단하답니다. 저는 클럽에서 60km 정도 먼 거리에서 살기 때문에 매주는 못가고 한달에 한두번 정도 갑니다. 작년과 올해 일본에서 바둑 선생님이 오셔서 애기가들이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꾸준히 와서 바둑을 보급해준다면 실력이 많이 향상될 텐데요.

- 한국의 프로기사를 알고 있나요.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이세돌, 이창호, 조훈현 프로 등이 유명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세돌 프로의 대국 방식이 유독 마음에 와 닿습니다. ^^

-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와 이창호배가 같이 치러졌는데요, 한국의 많은 어린이들이 참가를 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어린이들이 바둑을 두나요.
처음에는 이렇게 많은 어린이들이 바둑을 둔다는 것이 황당하기도하고 이상했어요. 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가르치려고 했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지금은 멈춘 상태입니다. 제 아들도 꼭 바둑을 했으면 좋겠어요.

- 바둑을 두면 머리가 좋아진다 혹은 집중력이 강화된다 등의 연구결과가 간혹 나옵니다. 이런점을 잘 활용한다면 남아프리카 공화국 어린이들도 많이 바둑을 배우지 않을까요.
여러 연구의 분석 결과를 보면 믿을만한 이야기 같습니다. 저는 머리가 좋아진다는 것은 못 느끼겠어요. 나이가 있으니. 하하! 하지만 참을성이 많아졌다는 것은 몸으로 느낍니다. 예전에는 일에 몰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바둑을 두고나니 집중이 쉬워졌어요.

- 바둑의 목표가 있다면요.
바둑 실력이 강해지면 삶도 강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훗날에 회상할 때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기력은 아마3단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제1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인터뷰 릴레이

- 바둑인구 40명, 키프로스를 아시나요①

- 남아프리카 린더는 멈출 수가 없다②
- 마다가스카르에 어떻게 바둑이 전파됐나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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