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삼성화재배]

한국, 삼성화재배에서 부진 탈출

삼성화재배 4강에 한국3명 올라

정연주2006-11-09 16:41:36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삼성화재배가 한국에 희망의 불꽃을 전해줬다.

한국은 올해 좋지 않은 성적으로 '한국 바둑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근심과 우려의 목소리가 대단했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11월 8, 9일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제11회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 라이벌 중국과의 4대4 대결에서 3대1로 승리를 거두며 삼성화재배 4강에 절반 이상의 자리를 차지한 것. 게다가 4강에 진출한 기사는 최근 부진의 연속이었던 이창호와 왕년의 모습을 되찾고 있는 서봉수, 신예기사로 활약중인 백홍석이다.


▲ 이창호(오른쪽)와 박문요가 대국 결과를 확인 한 뒤 이야기를 하고 있다.


'슬럼프 탈출하리' 이창호.
"자꾸 지다보니 부담이 없었어요. 괴로움이 따르긴 했지만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세상에... 5연패라니! 라고 말했다. 5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화재배 8강전 출전이란 부담이 될 만했다. 5연패 뒤 1승을 해 연패를 탈출했다고는 하나 섣불리 이창호의 부진이 멈추는 것이라고는 확신하지 못했던 것. 하지만 국내기전 보다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하는 세계기전에서의 승리는 이창호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이다.

결국 이창호는 아랑콧 하지 않고 "자꾸 지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안했다."라고 국후 말하며 최근 부진을 삼성화재배에 실려 보냈다.

이창호의 승리는 개인에게도 중요하지만 한국 입장에서도 중요하다. 이창호가 세계대회에서 오랜시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자 한국 바둑도 덩달아 세계대회에서 걷잡을 수 없이 난조를 보였던 것. 이런 현상은 이창호 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기사가 없다는 이야기도 되겠지만 이창호가 얼마나 한국 바둑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는지를 상기시켜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 얼마만의 세계대회 4강인가. 서봉수(오른쪽)와 왕야오가 대국이 끝나고 복기를 하고 있다.


'부활을 노래하리' 서봉수.
"회광반조. 빛을 돌이켜 거꾸로 비추고 싶다." 

대국 후 서봉수는 "회광반조다. 남은 일생 동안 한번 더 우승해 보고 싶다."라고 말하며 이번 삼성화재배에 거는 기대를 내심 비췄다. 와일드카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한 서봉수는 제1회부터 삼성화재배 본선에 7번 올라 승부를 펼쳤다. 가장 좋은 성적은 5회때 4강에 오른 것.

장웨이, 천야오예, 왕야오! 서봉수가 연파한 선수들 면면이다. '중국 신예기사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우리도 중국처럼 입단자 수를 늘려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며 한국 바둑의 위기론을 내놓을 때 서봉수가 중국 신예기사들을 연파했다. 이점으로 미뤄보아 서봉수의 승리는 단지 '노병은 죽지 않았다'라는 의미로만 해석한다면 부족할 것이다.

1997년 진로배에서 9연승을 거둔 뒤 세계대회 본선 무대에서 사라질 것만 같았던 서봉수가 삼성화재배에서 부활을 노래하고 있다. 정상의 자리에서 멀어져만 가던 빛을 이번 기회에 거꾸로 비출 수 있을지.   


세계대회 우승은 해본 사람만이 그 짜릿한 승리의 맛을 알 것이다. 세계대회 우승으로 가는 길! 어떤 선수가 짜릿한 승리의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인지. 제11회 삼성화재배 4강전은 12월 5일부터 8일까지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릴 예정. 4강은 3번기로 치러진다. 이창호는 백홍석과 서봉수는 창하오와 대결.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후원하는 제11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의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5천만원.

.........................................................................................................................................


제11회 삼성화재배 8강 대진 및 결과
-
결과
8일
● 최철한
○ 창하오
310수 끝, 백 3집반승
● 백홍석
○ 위빈
277수 끝, 흑 10집반승
9일
● 서봉수
○ 왕야오
239수 끝, 흑 불계승
● 이창호
○ 박문요
243수 끝, 흑 불계승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