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삼성화재배]

삼성화재배 4강 멤버 현지 인터뷰

tygem2002-11-11 23:49:18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제7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고지가 저 앞에"

-준결승 앞둔 4인의 임전소감-



폭풍전야의 고요라고 할까.
제7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4강전을 전야의 유성은 평온한 가운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결승고지가 저 앞인데….” 운명의 준결승 3번기를 앞둔 전사들은 어떤 마음가짐일까.

4강전을 하루 앞둔 11월 11일 유성 삼성화재 연수원 구내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마친 이들을 잠시 만나 임전소감을 들어보았다.

질문
①준결승은 앞둔 소감은?
②준결승 상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③만약 결승에 오른다면 어떤 기사와 만나고 싶은가?
④기타


"한국바둑의 명예를 사수하겠다”


▶조훈현 9단

① 이번 대회 내내 중국의 돌풍이 워낙 거세 솔직히 지금도 두렵기만 하다. 그래도 중국의 젊은 강자들이 대회 흥행을 위해서라도 한국의 늙은 선수 한 명쯤은 결승까지 끼워주지 않겠는가(웃음).

② 준결승 상대인 왕위후이 7단에 대해서는 아직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어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중국의 간판스타 창하오(常昊) 9단을 꺾고 올라온 것으로 보아 결코 녹록한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③중국 기사 3명 모두 요즘 한창 날리고 있는 강자들인지라 누가 올라와도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다. 다만, 왕레이 8단에게 빚이 있어 다시 만나고 싶다(조9단은 얼마전 도요타덴소배 8강전에서 왕9단에 좋은 바둑을 역전패했었다.)
④ (8강전에서 기적같은 역전승을 일궈낸 소감을 묻자) 8강전에서 뤄시허(羅洗河) 9단에게 다 진 바둑을 건진 것은 정말로 행운이었다. 한국대표로 끝까지 남아 한국바둑의 명예를 사수하라는 하늘의 뜻이라 믿고 끝까지 버텨볼 작정이다.

"조훈현은 세계최강, 그러나 질 생각은 없다"


▶왕위후이(王煜輝) 7단

① 사실 여기 4강고지까지 올라오게 된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결전을 앞둔 지금은 그저 덤덤할 뿐이다.

② 조훈현 9단은 새삼 내가 논할 자격이 없을 정도로 화려하고 탁월한 실력의 소유자이다.
8강전에서 뤄시허 9단에게 역전승을 거둔 데 대해 모두들 운이 좋다고 얘기하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한 역경을 뒤집는 데는 그만한 실력이 따라야 하지 않겠는가.

세계최강 조훈현 9단과 중요한 승부에서, 그것도 번기(番棋)를 벌이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추호도 질 생각은 없다. 반드시 승리하겠다.

③ (웃으며)모두들 워낙 강자이고, 친한 기사라서 누구와도 만나고 싶지 않다.


"조훈현 9단과 결승서 만나고 싶다"

▶왕레이(王磊) 8단

① 지금은 덤덤한 기분일 뿐 특별한 생각은 없다.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다.

② 준결승에서 겨루는 후배 후야오위 7단과는 국내에서도 많이 만나 반반의 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호각의 상대이다. 특히 요즘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결코 마음놓지 못할 강자이다.

③ 만약 운이 좋아 결승에 올라간다면 조훈현 9단과 만나고 싶다.
조9단과는 얼마전까지 3전 전패를 하고 있다가 얼마전 도요타덴소배에서 처음으로 이겨본 적이 있다. 이제 자신감도 생겼으니 재미있게 겨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④ (최근 중국랭킹 1위로 오른 소감에 대해) 최근 중국랭킹 1위로 오른 데 대해 얼떨떨하면서도 기분 좋지만, 대신 우리 중국바둑의 명예를 짊어졌다는 생각에 부담감도 느낀다.


"중국 랭킹1위와 세계대회 길목에서 만나 기쁘다"


▶후야오위(胡耀宇) 7단

① 세계최고의 기전에서 존경하는 선배이자 우리나라 1위인 왕레이 8단과 3번기로 겨루게 되어 매우 기쁘다.

②왕레이 선배와는 매우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이다. 승산은 5대5라고 생각한다.

③지금 섣불리 결승 운운하는 것은 선배인 왕레이 8단에게 실례가 된다고 생각한다. 일단 당면한 준결승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④(최근 중국리그와 삼성화재배에서 이창호 9단을 연파한 사실에 대해)
내가 얼마전 이창호 9단을 두 번 이겼다고 해서 한국에서는 ‘新이창호 천적’이라며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프로의 세계에서 한 두판 이겼다, 졌다 하는 것은 늘 있는 일이므로 지나치게 부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세계최강 이창호 9단을 이겨 큰 자신감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대전=현지인터뷰 TYGEM/김창호 이규식>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