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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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고지가 저 앞인데….” 운명의 준결승 3번기를 앞둔 전사들은 어떤 마음가짐일까. 4강전을 하루 앞둔 11월 11일 유성 삼성화재 연수원 구내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마친 이들을 잠시 만나 임전소감을 들어보았다. |
"한국바둑의 명예를 사수하겠다” ▶조훈현 9단 |
① 이번 대회 내내 중국의 돌풍이 워낙 거세 솔직히 지금도 두렵기만 하다. 그래도 중국의 젊은 강자들이 대회 흥행을 위해서라도 한국의 늙은 선수 한 명쯤은 결승까지 끼워주지 않겠는가(웃음). ② 준결승 상대인 왕위후이 7단에 대해서는 아직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어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중국의 간판스타 창하오(常昊) 9단을 꺾고 올라온 것으로 보아 결코 녹록한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③중국 기사 3명 모두 요즘 한창 날리고 있는 강자들인지라 누가 올라와도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다. 다만, 왕레이 8단에게 빚이 있어 다시 만나고 싶다(조9단은 얼마전 도요타덴소배 8강전에서 왕9단에 좋은 바둑을 역전패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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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④ (8강전에서 기적같은 역전승을 일궈낸 소감을 묻자) 8강전에서 뤄시허(羅洗河) 9단에게 다 진 바둑을 건진 것은 정말로 행운이었다. 한국대표로 끝까지 남아 한국바둑의 명예를 사수하라는 하늘의 뜻이라 믿고 끝까지 버텨볼 작정이다. | |
"조훈현은 세계최강, 그러나 질 생각은 없다" ▶왕위후이(王煜輝) 7단 |
![]() | ① 사실 여기 4강고지까지 올라오게 된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결전을 앞둔 지금은 그저 덤덤할 뿐이다. 세계최강 조훈현 9단과 중요한 승부에서, 그것도 번기(番棋)를 벌이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
"조훈현 9단과 결승서 만나고 싶다" ▶왕레이(王磊) 8단 |
![]() | ① 지금은 덤덤한 기분일 뿐 특별한 생각은 없다.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다. |
"중국 랭킹1위와 세계대회 길목에서 만나 기쁘다" ▶후야오위(胡耀宇) 7단 |
① 세계최고의 기전에서 존경하는 선배이자 우리나라 1위인 왕레이 8단과 3번기로 겨루게 되어 매우 기쁘다. ②왕레이 선배와는 매우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이다. 승산은 5대5라고 생각한다. ③지금 섣불리 결승 운운하는 것은 선배인 왕레이 8단에게 실례가 된다고 생각한다. 일단 당면한 준결승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④(최근 중국리그와 삼성화재배에서 이창호 9단을 연파한 사실에 대해) 내가 얼마전 이창호 9단을 두 번 이겼다고 해서 한국에서는 ‘新이창호 천적’이라며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프로의 세계에서 한 두판 이겼다, 졌다 하는 것은 늘 있는 일이므로 지나치게 부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 ![]() |
| 다만, 세계최강 이창호 9단을 이겨 큰 자신감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대전=현지인터뷰 TYGEM/김창호 이규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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