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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이창호·창하오 논스톱 결승행

각각 백홍석, 서봉수 2대0으로 물리쳐

이정환2006-12-07 16: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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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와 창하오가 결승에 진출했다.

12월 7일 삼성화재배 유성연수원에서 제11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준결승 3번기 제2국이 벌어진 가운데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이 선승을 거둔데 힘입어 오늘도 승리하며 2연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 창하오 9단(왼쪽)과 서봉수 9단의 복기하는 모습.

서봉수 9단(흑)은 초반에 실리를, 창하오 9단(백)은 두터움으로 대국을 진행했다. 흑35수까지 흑도 나쁘지 않은 진행이었는데 백36수로 공격한 시점부터 흑의 행마가 매끄럽지 못했다. 백의 상변을 굳혀주고 얻은 것이 없었다. 흑은 53, 55수로 난전을 시도해봤지만 백이 두터운 곳에서의 전투였기때문에 시종일관 주도권을 백에게 빼앗긴 채 싸워야 했다.
백이 좌하귀쪽 흑 진영에 침입해 백126수까지 쉽게 안정을 취해 반면승부의 양상이 됐다. 이후 진행에서 흑은 끝내기를 하던 중 중앙 대마가 살지못해 아쉽게 돌을 거두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창하오 9단의 완승국이라고 볼 수 있다. 서봉수 9단으로서는 초반 포석에서의 실패가 고전을 자초하는 원인이 됐다.

이창호 9단(흑)과 백홍석 5단(백)은 초반 좌상귀에서 접근전을 치렀다. 수상전이 불리하다고 판단한 백은 사석작전을 선택해 좌하 쪽에 큰 세력을 쌓았다. 백의 모양이 상당히 좋아서 나빠 보이지 않았지만 우하쪽에 흑의 집을 굳혀준 백124수가 의문이다. 흑도 좀더 강력한 수가 있었을텐데 백156수까지 바꿔치기가 되어 미세한 바둑이 되었다.
백168수를 반대쪽에서 단수쳤더라면 승부가 좀 더 어렵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흑183수로 끊는 수가 성립되서는 미세하나마 흑의 승리가 결정됐다.


▲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
 
결승에 진출한 두 기사의 상대전적이 20승 1무 6패로 이창호 9단이 압도적으로 앞서있다. 이에 창하오 9단은 "상대전적에서 많이 밀리고 있다. 이번 결승에서 승리하면 그 의미가 더 클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7번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해 잉씨배만 우승을 차지했다. 마샤오춘 9단은 8번 중 두 개를 차지했는데 이를 넘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호 9단은 지난대회 결승에서 뤄시허 9단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세계대회 결승에서 외국기사에게 패한 적이 없던 이창호 9단의 패배는 바둑 팬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 때문일까, 그 이후 한국은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고 최근 이창호 9단의 부진은 바둑 팬들을 더욱 불안하게 했다. 그러나 이창호 9단은 삼성화재배 결승에 진출하며 최근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고 바둑 팬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줬다. 
제11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전은 2007년 1월 22일 삼성화재 본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우승상금은 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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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삼성화재배 4강전 대국 결과


날짜
승자
패자
대국결과
2006-12-05
○ 이창호
● 백홍석
152수 끝, 백 불계승
2006-12-07
● 이창호
○ 백홍석
227수 끝, 흑 불계승

날짜
승자
패자
대국결과
2006-12-05
● 창하오
○ 서봉수
207수 끝, 흑 불계승
2006-12-07
○ 창하오
● 서봉수
182수 끝,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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