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호와 창하오가 결승에 진출했다. 12월 7일 삼성화재배 유성연수원에서 제11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준결승 3번기 제2국이 벌어진 가운데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이 선승을 거둔데 힘입어 오늘도 승리하며 2연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서봉수 9단(흑)은 초반에 실리를, 창하오 9단(백)은 두터움으로 대국을 진행했다. 흑35수까지 흑도 나쁘지 않은 진행이었는데 백36수로 공격한 시점부터 흑의 행마가 매끄럽지 못했다. 백의 상변을 굳혀주고 얻은 것이 없었다. 흑은 53, 55수로 난전을 시도해봤지만 백이 두터운 곳에서의 전투였기때문에 시종일관 주도권을 백에게 빼앗긴 채 싸워야 했다. 백이 좌하귀쪽 흑 진영에 침입해 백126수까지 쉽게 안정을 취해 반면승부의 양상이 됐다. 이후 진행에서 흑은 끝내기를 하던 중 중앙 대마가 살지못해 아쉽게 돌을 거두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창하오 9단의 완승국이라고 볼 수 있다. 서봉수 9단으로서는 초반 포석에서의 실패가 고전을 자초하는 원인이 됐다. 이창호 9단(흑)과 백홍석 5단(백)은 초반 좌상귀에서 접근전을 치렀다. 수상전이 불리하다고 판단한 백은 사석작전을 선택해 좌하 쪽에 큰 세력을 쌓았다. 백의 모양이 상당히 좋아서 나빠 보이지 않았지만 우하쪽에 흑의 집을 굳혀준 백124수가 의문이다. 흑도 좀더 강력한 수가 있었을텐데 백156수까지 바꿔치기가 되어 미세한 바둑이 되었다. 백168수를 반대쪽에서 단수쳤더라면 승부가 좀 더 어렵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흑183수로 끊는 수가 성립되서는 미세하나마 흑의 승리가 결정됐다.
........................................................................................................................................ ■ 제11회 삼성화재배 4강전 대국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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