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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조훈현-왕레이 결승에서 격돌!

tygem2002-11-13 18: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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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제7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조훈현-왕레이 결승에서 격돌!


왕위후이·후야오위에 나란히 2대0 완봉승

4강전을 2:0으로 마치고 결승에 진출한 조훈현 9단(왼쪽)과 왕레이 8단(오른쪽)

조훈현 9단이 거센 중국돌풍을 헤치고 삼성화재배 2연패에 도전하게 되었다.

11월 13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제7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선수권대회 준결승 3번기 제2국에서 한국의 조훈현 9단과 중국의 왕레이(王磊) 8단은 왕위후이(王煜輝) 7단과 후야오위(胡耀宇) 7단을 각각 꺾었다.

이로써 두 기사는 종합전적 2대0으로 나란히 승리하며 결승3번기에서 격돌하게 되었다. <주요장면 ☞하이라이트 참조>

조훈현 9단은 이번 대회 최대돌풍의 주역인 중국의 신흥강호 왕위후이 7단과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집념의 재역전승을 거두며 3번기를 2대0으로 마무리지었다. (273수 끝, 백 3집반승)

타이젬이 인터넷 생중계하는 가운데 열린 이날 대국에서 조훈현 9단은 초반 강타(백74)가 주효하여 주도권을 장악한 후 줄곧 대세를 리드해 한때 낙승이 예상되었으나, 중반 중앙전에서 완착을 연발, 한때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조9단은 줄기찬 추격전을 전개하여 형세를 좁힌 후 막판 왕위후이 7단의 결정적인 실착(흑187)에 편승해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조훈현 9단은 국후 소감에서 "초반 바둑이 의외로 쉽게 풀려 중반 무렵에는 승리를 확신했었으나, 지나치게 형세를 낙관한 나머지 느슨한 수(백132)를 두어 지는 줄 알았다"면서 "막판 초읽기에 몰린 왕위후이 7단의 실책에 힘입어 운좋게 승리했다"며 겸손해했다.
지난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조9단은 이로써 삼성화재배 2연패와 세계대회 통산 9회 우승을 노리게 되었으며, 최근 국제기전 17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으로서도 '18연속 V'에 기대를 걸게 되었다.

한편, '중국 형제대결'로 펼쳐진 또 한판의 준결승전에서는 현 중국 랭킹1위 왕레이 8단이 최근 중국리그와 이 대회 16강전에서 이창호 9단을 연파해 주목받았던 신예강자 후야오위 7단과 시종 박빙의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두고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무대에 진출했다. (254수 끝, 백 1집반승)

8강의 여섯 자리, 4강의 세 자리를 독식할 정도로 중국세 거센 돌풍이 몰아닥쳤던 이번 대회에서 조훈현 9단이 보여준 저력은 실로 놀라왔다. 16강전과 8강전에서 중국의 신예유망주들(왕시, 펑첸)을 연파하며 8강에 오른 조9단은 울산에서 8강전에서는 중국 '6소룡'의 간판스타 뤄시허(羅洗河) 9단에게 기적같은 역전극을 일궈내며 자칫 침몰할 뻔한 한국바둑의 자존심을 지켜낸 데 이어 이번 준결승에서는 이 대회 최대돌풍의 주역인 왕위후이 7단마저 2대0으로 일축, '바둑황제'의 진면목을 보였다.

조훈현 9단과 결승 5번기에서 만나는 왕레이 8단은 부동의 에이스로 불리는 창하오(常昊) 9단과 라이벌 저우허양(周鶴洋)을 제치고 최근 중국 랭킹1위로 떠오른 26세의 젊은 강호.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3승1패로 조9단이 앞서고 있지만, 왕레이 8단이 최근 국내외적으로 빼어난 성적을 내며 급상승세를 타고 있어 결코 녹록치 않은 상대임이 분명하다.

특히 그동안 조훈현 9단에게 3연패를 당하던 왕8단이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9월의 도요타덴소배 8강전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조9단에 대한 자신감을 찾은 터라 낙관불허의 명승부가 예측된다.

게다가 지난 도요타덴소배 8강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조훈현 9단으로서도 가장 만나고 싶은 상대를 왕레이 8단으로 꼽고 있어 이번 결승전은 그야말로 치열한 격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2년도의 세계최강을 가리는 제7회 삼성화재배의 결승3번기는 내년 1월 14, 15, 17일 열릴 예정이다. 장소는 미정. (통상 삼성화재배 결승은 12월에 열리는 것이 관례였으나, 이번 대회는 12월 대통령선거 일정을 감안, 1월로 늦추었다. )

그동안 삼성화재배 전 대국을 인터넷 생중계해온 삼성화재(www.samsungfire.com)와 조인스닷컴(인터넷 중앙일보 ; www.joins.com), 그리고 타이젬(www.tygem.com)은 결승3번기도 생중계할 예정이며, 생생한 대국 상황을 속보뉴스로 전할 예정이다.

<대전=TYGEM/김창호 이규식>

<총보>


<백 조훈현 9단 대 흑 왕위후이 7단>

<백 왕레이 8단 대 흑 후야오위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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