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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이창호와 특별한 대화 part3 - 반상외

신년특집 이창호와 인터뷰3

정연주·이정환 2007-01-03 17: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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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3 ]대국이 끝나고 매번 하는 인터뷰, 질문자도 답변자도 지겨운 경우가 많다. 바둑 외 이창호 프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과연 이창호 프로는 직접 뽑은 5가지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할까. 대답을 하지 못하면 무시무시한 미션을 수행해야하는데…. 2007년 신년 인터뷰이기 때문에 7자로 질문을 만들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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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난감한 질문이 있었지만 이창호 9단이 가장 먼저 뽑은 질문은 너무 평범했다.
1. 유명인은힘들어
- 그런적은 없는데…. 성격적으로 좀 활달하지 못해서 아무래도 이런적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은근이 많았겠죠? 대화를 할 때 어려운적이 많은데요, 사람들이 몰려있으면 아주 힘들어해요. 사람이 많으면 말을 할 때 두려움 아닌 두려움이 있고, 못하는 말을 더 못하게 되더라고요. 특별히 주변 사람들이 힘들게 해서가 아니고 성격적으로 원래도 좀 그래서요. 게다가 난감한 질문을 하게 되면 더 힘들어 지겠죠?

평소 이창호 9단은 지하철을 이용한다. 사람이 많은 곳을 꺼려하는데, 지하철을 이용한다는 것은 좀 이상하다. 혹시 이런 어색함을 즐기는 것이 아닐는지.
- 지하철은 편하기 때문에 예전부터 많이 탔어요. 정해진 시간 안에 가야하는데 많이 막히는 시간이면 특히 지하철을 이용해요. 자가용은 시간 예측이 힘들어서요. 지하철에서 사인 부탁이요? 가끔은 있었던 것 같아요. 사인을 하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니니까 괜찮아요. 가끔 힘든 경우는 좁은 공간에서 알아보시고 큰 목소리로 말씀하시면 어디로 가야할지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


너무 평범한 것이 아니냐며 넣었던 질문들을 이창호 9단이 뽑는다. ㅜㅜ 너무하다.
2. 최근관심은무엇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관심 있는 것도 많죠. 하지만 다는 못해 볼 것 같아요. 일단 작년까지는 책을 좀 읽으려고 했는데 많이는 못 봤어요. 생각을 하면서 보면 많이 보는데, 흐름이 끊기면 진도가 많이 떨어져요. 그러고 싶어서가 아니라 책을 원래 빨리 못 읽는다. 내용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지 않으면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아서 그래요. 글씨를 빨리 못 읽는 편이죠. ^^

성격이나 기풍답게 너무 침착하게 읽어서가 아닌가.
- 빨리보면 이해가 안 되요. 와 닿지도 않고요. 새해도 됐고 하니 다시 원하는 만큼의 책을 보고 싶어요. 새로운 운동도 하나 배우고 싶고요. 이정도면 되나요? ^^

독서를 많이 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바둑팬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을까.
- 책이요? 사실 책은 많이 안 봐요. 외국 나갈때 공항에서, 지방에서 대국이 있을 때 기차역에서 책을 들고 다니니까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셔서 오해를 하시는 것 같아요.


드디어 바둑팬 모두의 관심사 이성에 관한 질문을 뽑았다. 후훗!
3. 여자먼저보는곳
- 마음이죠 마음. ^^*
마음은 전국민이 다 예쁠 수도 있다.
- 일단 얼굴 보고요, 사실 마음도 보고 싶은데 잘 안 보이 더라고요. 오랫동안 지켜봐야 하니까요.

예전에 연예인 고소영이 좋다고 말 한 적이 있는데, 외모로만 본다면 지금도 이상형이 고소영일까.
- 조금씩은 계속 바뀌었던 것 같아요. 막연히 보기만 해서의 느낌이기 때문에 많이 바뀌는 것 같고요. 큰 의미는 없어요. 연예인이야 너무 예쁜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지금은 특별히 누구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느낌이 좋은 여자, 그 정도? ^^


안되겠다는 생각에 재미있는 질문을 앞으로 빼놨다. 하지만 역시….
4. 부러운사람있나
- 글쎄요. 딱히 어떤 사람이라고 꼬집어 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요. 음-(한참 생각한 뒤) 못하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사실 부러운 사람 너무 많죠. 춤을 잘 추거나, 노래를 잘 하는 사람도 부럽고.

동료기사들이 노래를 분명 잘 한다고 했었는데, 이상하다. 한소절 부탁해봐야겠다.
- 노래는 정말 괴로워요. 노래 클리닉을 다녀야 하는가 싶을 정도죠. 노래를 못하더라도 본인이 즐거우면 되는데 제가 하면서 제가 괴로워요.

성격 탓으로 생각하면 되려나. 남들 앞이라서 괴로운 것일까.
남들 앞에서 하나 혼자서 하나 괴로운 건 마찬가지예요. 뭔가 문제가 있는데, 과연 교정을 받으면 괜찮아질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

애창곡은 있겠지? 어쩔 수 없이 불러야만 하는 경우가 있을 테니. 너무 괴롭다고 하니 한소절 부탁하지는 말아야겠다. ^^
- 좋은 노래는 많죠. 제가 부르지 못해서 그렇죠. (한참 생각을 하고는) 딱히 생각을 안 해봐서 잘 모르겠네요.


어느덧 마지막 질문이다. 이번에는 기자가 적어 두었던 질문지를 슬쩍 앞으로 옮겨뒀다. 역시 센스있는 이창호 9단, 맨 앞의 질문지를 뽑는다.
5. 프로포즈이렇게
- 결혼 계획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빨리하면 좋겠죠.
지금은 딱히 어떻게 프로포즈 하겠다고 안 떠올라도,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면 하겠죠.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유치한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면 유치한 것이 아니자나요? 지금은 유치하잖아요.

이창호 9단이 생각하는 유치한 프로포즈는 무엇일까. 아주 궁금하다.
뭐라고 해야하나. 차같은 것에서 풍선이 나올 수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죠. 이런 이벤트들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면 하겠죠? ^^

회원과 함께하는 이벤트!


모든 질문에 대답을 한 이창호 9단, 미션 수행을 하지 않아도 됐는데…. 그냥 가기 아쉬운 마음에 하나 선택, 사인한 부채 회원에게 선물하기에 당첨! ^^

이창호 9단의 사인 부채는 신년인터뷰를 자세히 읽으신 회원께 추첨을 통해 드리려고 합니다. 질문에 맞는 답을 꼬리글에 남겨주세요~ 신년 특집 [이창호와 아주 특별한 대화] 이벤트 질문은 두둥!

이창호 9단이 승부에 지루함을 느낄 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당첨자 발표는 1월 8일 오후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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