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가 열리는 중국 상해 화팅호텔, 5년전 이곳에서는 삼성화재배 결승전이 있었다. 결승전에 진출한 중국선수는 창하오로 같고, 한국은 조훈현에서 이창호로 바뀌었다. 지금과 같은 장소, 위치에 올라있는 창하오는 5년전 어떤 모습이었을까. 제6회 결승전 1국에서는 창하오가 조훈현을 상대로 반집승을 거뒀다. 2국도 크게 앞서가며 승리를 눈 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창하오는 계속 실수를 저질렀고 조훈현은 1국에서 빼앗긴 반집을 2국에서 되찾았다. 이후 3국에서도 창하오는 힘을 쓰지 못했고 결국 패, 준우승을 거뒀다. 당시 중국은 한국 바둑에 계속 밀려 창하오가 우승을 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중국 세계대회 우승 소망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고 창하오는 준우승만 4번이나 하는 치욕을 겪었다. 원래 제6회 결승전은 서울에서 치르게 되어있었는데 주최측의 요구로 상해 화팅호텔로 대국 장소를 옮겼다. 이것은 세계 바둑 보급을 기치로 한국기원과 주최사인 삼성화재 그리고 중국기원의 합의를 통해 국내에서 주최하는 세계대회로는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진행된 결승전이라고 한다. 제11회 결승전도 마찬가지로 1국에서 창하오는 승리를 거뒀다. 초반부터 유리했던 대국을 밀고나가 결국은 승리, 중국 바둑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5년전 처럼 1국을 승리로 장식한 창하오, 하지만 달라진 것이 있다. 바로 자신감, 4번 준우승을 하던 창하오가 아니라 1번 우승을 한 창하오인 것이다. 5년전 준결승에 만난 것과 지금 결승전에서 만난 이창호, 창하오는 국후 이창호에 관해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제6회 삼성화재배 준결승 - 운이 매우 따라줬다. 특히 3번기 제1국 마지막에서 이창호가 끝내기에서 실수를 한 것은 나에게 큰 행운이었다. 번기 대결에서 이겨서 매우 기뻤다. 제11회 삼성화재배 결승 - 약간의 실수가 전체 국면을 어렵게 만들었다. 나와 이창호는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시간에 쫓겨 이창호가 실수를 했다. 난 그 기회를 이용해 만회했다. 졌다고 생각했던 대국을 이겼으니 행운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창하오는 5년전이나 후나 중요한 길목에서 이창호를 꺾고 난 뒤에 행운이라고 말한다. 물론 상대전적에서 워낙 뒤떨어져 있어서 일지도 모르지만 이기고 난 뒤 자만하지 않고 예나 지금이나 행운이라고 말한다. 이런 말들은 창하오는 아직 보여줄 것이 남아있다, 아직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창하오가 5년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가늠해 볼 기회는 삼성화재배 결승2국, 창하오는 그간 얼마나 성장을 했을까. 제11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3번기 제2국은 1월 24일 중국 상해 화팅호텔에서 속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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