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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마샤오춘 '이창호는 하늘이 한국에 준 보물'

이창호 부진을 바라보는 중국 기사들

김애실 특파원2007-03-15 10: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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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창호가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그래서 '이창호가 바둑계를 독차지 했던 시대가 끝난듯 싶다'는 의견이 돌고 있다. 중국 기사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물었다.


▲ 창하오, 마샤오춘.

- 창하오 9단
이창호의 컨디션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지만 나는 이창호가 잠시 조절기에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30대에 들어서면서 그도 일반인의 평범한 생활을 누려보고 싶었을 것이다. 거기에 젊은 기사들의 실력 향상 속도가 빨라 부담을 가졌을 것이다.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두번의 실패 경험이 다시 이창호의 투지와 열정에 불을 질러 놓았을 것이다. 또 그 과정을 거친 그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 여러 언론에서 올 1월 삼성화재배 결승이 나와 이창호의 마지막 대결이라고 했지만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창호가 다시 전성기를 맞이할 때 그와 대국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언론에서 내가 이창호 시대의 막을 내렸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전혀 불가능한 일이다. 그는 이미 17개 세계우승과 100개가 넘는 국내 우승을 차지했고 10여년 한국바둑계를 독차지 한 훌륭한 기사다. 이런 성적을 백년내 초월할 기사는 없다. 10여년전에도 지금처럼 경쟁이 치열했던 것은 아니지만 한 사람이 자신의 영역에서 10여년 동안 천하무적으로 있었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이창호와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이창호 시대를 종결지었다는 것은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다.

- 마샤오춘 9단
이창호와 이세돌은 하늘이 한국에 준 보물이다. 최근에 비록 이창호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창호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예전의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현재는 그 어느때 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고수들간의 실력 차이가 크지않다. 이창호가 예전처럼 혼자 바둑계를 독차지 한다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다.


▲ 왕레이, 뤄시허.

- 왕레이 8단
이창호와 창하오는 같은 타입의 기사다. 두 기사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거기에다 프로기사라는 직업을 사랑하고 있다. 그들의 이런 점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 어떤 것도 그들을 바둑판 앞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프로기사 중에 바둑을 좋아하지 않는 기사가 없다고 하지만 각기 좋아하는 정도가 다르다. 이창호와 창하오가 다른 기사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에겐 오직 바둑뿐이라는 것이다. 그가 바둑을 사랑하고 바둑에 대한 열정을 품고만 있다면 이창호의 시대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

- 뤄시허 9단
바둑은 '유지를 하느냐, 포기를 하느냐'는 생각의 차이다. 좋아하는 일에 전념을 할 수 있다는 것, 이것 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이창호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느냐 없느냐는 그가 결정해야 하는 일이다.

http://weiqi.tom.com 2007년 03월 13일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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