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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배]

고바야시, 일본 체면 살렸다

tygem2002-11-24 19: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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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고바야시, 일본 체면 살렸다


中 콩지에 누르고 일본에 첫승 안겨

1승에 목말랐던 일본팀에 단비가 내렸다.

고바야시 9단(오른쪽)이 콩지에 7단을 이기고 일본팀에 첫승을 안겼다.

11월 24일 오후 부산 농심호텔에서 속개된 제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6차전에서 일본의 3장 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 9단이 중국의 3장 콩지에(孔杰) 7단을 맞아 251수 끝에 흑4집반승을 거두었다.

80년대 일본바둑계를 석권했던 왕년의 '열도 1인자' 고바야시의 저력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고바야시 9단은 전날 박영훈 3단의 연승행진을 저지하며 기세를 올린 콩지에 7단을 관록으로 제압하며 일본팀에 첫승을 선사했다.

이날 대국은 중반까지 호각의 형세였으나, 중반 이후 고바야시 9단이 정밀한 형세판단을 바탕으로 중앙 백대마에 공세를 취하며 교묘히 이득을 취해 승세를 구축했다. 중앙 백대마가 산 시점에서 한국팀 검토실의 박영훈 3단은 "흑의 반면 10집 우세" 판명을 내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음을 시사했다.

당초 예상은 1승을 올려 기세를 타고 있는 젊은 콩지에(20)가 노장 고바야시(50)에 비해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됐으나, 고바야시 9단은 특유의 정밀한 형세판단과 냉정한 중반운영을 앞세워 완승을 거두었다. 특히 고바야시 9단이 우하 백대마의 한칸 뛴자리 두 곳을 들여다 보는 실전적인 수(흑79, 흑81)를 구사하자 검토실도 놀라는 모습.

중국팀은 이날 패배로 뤄시허(羅洗河) 9단과 후야오위(胡耀宇) 7단 등 2명만이 남게 되었으며, 1차전에서 행운의 부전을 안은 바 있는 일본팀은 중국과 똑같은 전적임에도 고바야시 9단 외에 가토 마사오(加藤正夫) 9단과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 등 3명이 남아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한편, 한국은 조훈현 9단, 이창호 9단, 김승준 7단, 윤현석 7단 등 4명이 남아있는 유리한 상황.


기쁨을 만끽하는 고바야시 9단


오늘 1승을 올린 일본의 고바야시 9단은 25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한국의 2장과 7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의 2장은 대국시간 2시간전 명단 제출 규정에 따라 아직 미정이지만, 윤현석 7단이 유력하다.

이번 농심신라면배의 윤곽이 드러날 2라운드 여섯판(5차전~10차전)은 2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이곳 부산 농심호텔에서 연이어 열린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제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1억 5천만원, 3연승이상은 1승마다 1천만원의 연승상금이 부여된다.

<부산=TYGEM/이규식 e910@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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