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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왕레이 '과감한 결단성이 중요'

LG배 결승1국 끝난 뒤 기사들 반응

김애실 특파원2007-03-20 1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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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야오위 8단(왼쪽) 저우쥔쉰 9단의 복기장면.

왕레이 "후야오위에게 과감한 결단성이 부족했다."

3월19일, 제11기 LG배 세계기왕전 결승3번기 첫 대국이 벌어졌다. 중국-대만 기사인 후야오위와 저우쥔쉰의 대결에서 예상을 깨뜨리고 저우쥔쉰의 불계승으로 끝이 났다. 대국이 끝난 뒤 중국기원에 모인 기사들은 후야오위의 실패 원인에대해 분석하기 시작했다.

- 오늘 후야오위가 실패한 원인이 무엇인가.
창하오 : 분명 이날 대국은 후야오위가 가졌던 실력으로 보기 힘들다. 초반 30수부터 행마가 조급해지기 시작했고, 심리상태가 불안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력으로만 놓고 볼 때 후야오위는 저우쥔쉰보다 세지만 승부의 과정과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이번 대국은 3번기이기에 후야오위는 반드시 빨리 심리적 안정을 취해야지 아니면 다음 대국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저우쥔쉰의 어땠는가.
창하오 : 저우쥔쉰은 오늘 자기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했다. 아주 잘 둔 바둑이다. 그는 아주 열심히 노력하지만 아직 실력면에서 후야오위보다 약하다. 이번이 아마 마지막으로 세계대회 결승에 들어서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마 이런 이유로 저우쥔쉰은 이번 기회를 더욱 소중히 생각할 것이고, 후야오위로서는 남은 두 대국이 더욱 부담스러울 것이다.

- 6번이나 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경험이 있는 기사로서 결승전의 부담이 기사들에게 얼마만큼의 영향을 가져다 주는가. 또 그들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창하오 : 이번 대회는 두 명에게 아주 중요하다. 후야오위는 세계대회 결승에서 저우쥔쉰과 만난다는 것은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부담감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부담은 두 대국자 모두 느끼는 것이므로 일정 한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다고는 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보다 넓게 생각하는 것이 본 실력을 발휘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 후야오위가 실수한 원인을 찾는다면.
왕레이 : 대국 내용이 좋지 못한 것은 강하게 둬야 할 부분에서 그러지 못해서다. 두 번이나 좋은 기회를 놓쳐버렸다. 첫번째는 중반에서 흑대마에 미리 손을 대야 했는데 주저하다가 기회를 잃었고, 두번째는 중반이 끝날 때 나타난 승기를 잡지 못해 결국 승리를 저우쥔쉰한테 가져다 준 것이다. 바둑을 두려면 과감한 결단성이 있어야지 주저하거나 망설이면 안된다.

류스전 : 후야오위가 오늘 거의20집을 졌는데 이런 결과는 정상적이지 않다. 두 사람 간에는 이런 차이가 나타날 수 없다. 후야오위 심리상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본다. 이번은 처음으로 세계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것으로서 이렇게 큰 부담감을 느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이에 적응하지 못해 1국을 패했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

쿵제 : 후야오위의 포석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마침 상대의 의도대로 둬 준 것이다. 게다가 저우쥔쉰의 흑 포석이 아주 성공적이어서 자꾸 피동적으로 끌려다니게 됐다. 물론 두 번 기회가 있었지만 후야오위에겐 시간이 부족했다.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어떤 일들도 발생할 수 있다.

3월 19일 http://weiqi.sports.tom.com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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