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획기사]
창하오, 러바이스배 5연패 청신호
tygem2002-11-26 10: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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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이창호
동생 이영호의 현지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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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 러바이스배 도전1국
소식
창하오, 상승세 위빈에 첫승 거두고 기선제압
창하오(常昊) 9단이 최근 거듭된 부진을 씻고 러바이스(樂百氏)배 5연패의 청신호를 울렸다.
지난 11월 18일 베이징(北京) 중국기원에서 벌어진 제5기 러바이스배 도전3번기 제1국에서 창하오 9단이 도전자 위빈(兪斌)
9단을 꺾고 첫승을 거둔 것.
이날 대국은 창하오 9단이 지난 10월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8강전에서 동료 왕위후이(王煜輝) 7단에게 뼈저린 패배를 당한
이후 중국리그에서 3연속 패배하는 등 깊은 슬럼프에 빠져 승리의 맛을 잊어가고 있는 상황인 반면, 위빈 9단은 최근 아함동산(阿含桐山)배
우승, 러바이스배 도전권 획득, 중국리그에서의 연승 으로 '제2의 전성기'라고 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조우한
판이라 관심을 모았다.

창하오 9단(왼쪽)이 중국기원에서 열린
러바이스배 도전1국에서 위빈9단과 분투하고 있다. |
그러나 승부란 붙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고 했던가. 이 러바이스배를 4연패(覇)하며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온 창하오 9단은 최악의 슬럼프에서도 최고 상승세의 위빈 9단을 맞아 이날 장장 8시간여에
걸친 대사투 끝에 279수만에 백으로 4집반을 남기며 부활을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도전2국과 3국은 12월 8일과 10일에 청더(承德)에서 속개될 예정. 제5기 러바이스배의 우승· 준우승 상금은 각각
12만8천위안(한화 약 1,900만원)과 3만2천위안(약 4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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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농심신라면배 소식
"역대 최강" 자부하던 중국팀, 오히려
최악의 위기
개인전으로 치러지는 일반 세계대회보다 국가대항전이 더욱 바둑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중국에서는 농심신라면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10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라운드(1~4차전)에서 한국의 젊은 용장 박영훈 3단이
내리 4연승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일약 '농심배의 영웅'으로 떠올라 중국 대륙에 당당히 이름 석자를 각인시킨 바 있다.
국내 예선을 거쳐 선발된 중국 대표팀(창하오 9단, 뤄시허 9단, 구리 7단, 콩지에 7단, 후야오위 7단)은 신구(新舊)의
완벽한 조화로 "역대 최강"이라고 평가되는 데다 최근 세계대회에서의 상승세에 힘입어 '첫 국가대항전 제패'라는
부푼 꿈을 안고 대회에 임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선봉장으로 출전한 '충칭(重慶)의 별' 구리(古力) 7단과 믿었던 에이스
창하오(常昊) 9단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나자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11월 23~28일 한국 부산에서 열리는 2라운드(5~10차전)에 임하는 대표선수들의 각오는 결연했다
결전을 앞둔 22일 대표팀의 일원인 후야오위(胡耀宇) 7단은 인터뷰를 통해 "사실 박영훈 3단을 두려워하는 기사는
우리 셋(중국의 남은 선수 뤄시허, 콩지에, 후야오위를 뜻함) 중에 아무도 없다. 단지 연승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침없는 승리의
기세가 부담스러울 뿐이다. 만약 내일 대국에서 콩지에(孔杰) 7단이 박영훈 3단을 꺾어주기만 한다면 주도권은 바로 중국이
잡게 될 것이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중국에 전한 바 있다.
뤄시허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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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6차전까지 끝난 현재(11월24일 밤) 비록 콩지에 7단이 박영훈 3단의 5연승을 저지하며 중국팀에게 귀중한
첫 승을 안기기는 했지만,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일본팀의 백전노장 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 9단에게 완패를 당했다.
결국 중국은 3국 가운데 최악의 위기상황에 빠져 있는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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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야오위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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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국 팀의 남은 선수는 IQ164의 천재기사 뤄시허(羅洗河) 9단과 최종전을 위해 아껴둔 '新이창호킬러'
후야오위 7단 뿐.
뤄시허 9단이 4장으로 나와 최소 3연승을 거두고 후야오위 7단에게 완벽한 마무리를 맡기는 시나리오, 만약 중국이 아직까지도
이번 대회의 우승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이것이 마지막 승부수가 아닐까.
<중국=TYGEM/이영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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