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하오와 구리 등 중국 국내에서 최강자로 인정받고 있는 두 기사가 후지쯔배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중국 바둑계 사람들은 혹 창하오가 일본기사와 만났더라면, 구리가 한국기사와 만났더라면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후지쯔배 결과를 아쉬워하고 있다. 구리와 창하오는 후지쯔배에 출전한 선수 중 중국을 대표하는 기사다. 16강이 최종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 결과는 춘란배 결승이 끝난 후 녜웨이핑의 말을 떠오르게 한다. 녜웨이핑은 “두 기사는 바둑계를 이끌고 나갈 사람이 아니다. 아직 단련이 필요하다”고 한 바 있다. 그렇다면 중국은 세계최강 바둑실력을 겸비하기 위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가. 이미 쿵제는 10대에 세계대회 3위를 차지했으며 큰 대국 경험이 많다. 게다가 후지쯔배 제한시간은 3시간이었다. 하지만 왜 의외의 방식도 아닌 후지쯔배에서 졌는가? 중국기사들은 재능은 있지만 큰 재목으로는 성장할 수 없단 말인가? 녜마창구(녜워이핑, 마샤오춘, 창하오, 구리)는 바둑계 영웅들이다. 하지만 그들을 다시 살펴보면 바둑 최고봉에 오르지 못했다. 녜워이핑은 바둑 최강전에서의 공헌이 매우 컸지만 아쉽게도 좋은 컨디션을 오래 지속해나가지 못했다. 마샤오춘 또한 실력이 상당했지만 이창호 앞에서 작아졌다. 창하오는 삼성화재배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아직 성숙함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세계대회에서 두번 우승을 한 구리는 아직 국내용이라고 불리고 있다.
중국 기사들은 뭐가 부족한가? 한국 사람들은 이세돌 대 장쉬의 대국이 이창호 대 창하오와의 대국보다 더 중요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솔직히 이세돌과 장쉬의 대결이 이날 열린 대국 중 가장 훌륭했다. 장쉬는 연속 두번이나 강자를 만났고 물리쳤다. 이세돌과 구리의 기풍이 모두 강한 싸움 바둑이라면 장쉬도 이에 못지 않다. 모든 대국을 평상심을 가지고 임하라는 것은 아니다. 더 거칠어 질수도 있고 더 안정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창하오, 구리, 쿵제는 이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데 부족했다. 중국의 후지쯔배 1,2차전은 불합격점이다. 중국 바둑팬들은 8강에 진출한 기사들이있으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혹은 이제부터 선발 규모를 확대하여 젊은층 기사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면 되지 않는가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최근 2년동안 중국은 세계대회 우승을 적지않게 해냈으며 심지어 한국보다 많은 우승컵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왜 아직도 한국을 초월했다고 감히 말하지 못하는가. 그것은 바로 품질과 양질의 차이다. 창하오, 구리, 쿵제 모두 명예와 랭킹에서 앞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사들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 큰 희망을 젊은 기사들에게 기대 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한편 저우허양은 중국이 참패를 당하게 될 위기를 구했다. 쿵제나 구리, 후야호위보다 나이가 어린 왕쉬는 이날 중·한 대결에서 창피를 모면하게 했으며 일본 기성에게 이긴 후야호위는 중국팀이 그나마 평형을 이룩하도록 했다. 비록 3승 3패라고 하지만 중국은 졌다. 최근 눈길을 끌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는 일본 바둑과 비교해 볼 때 중국은 정말로 많이 졌다. 한국은 이세돌을 잃었지만 중·일 보다 단단하다. 이날 결과는 우리가 창하오와 구리가 성숙하기 만을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바둑계를 이끌고 나갈 기대를 후야호위와 왕쉬에게 해야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http://sports.sina.com.cn 2007년 04월 16일 신나스포츠 뉴스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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