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강자 'xiabscheng'가 인터넷 최고 자리에 올랐다. 6월 27일 오후 8시 타이젬 동양증권배 서버에서 열린 제4회 동양종합금융증권배 타이젬 왕중왕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xiabscheng'가 'kaixs'에게 349수만에 백 반집승을 거두며 최종전적 2대1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xiabscheng'는 우승 상금 3천만원을, 'kaixs'는 준우승 상금 1천만원을 받는다. 이날 대국은 최종국 답게 한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하게 진행됐다. 속기전인데 2시간도 넘게 대국을 진행하며 349수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고 결과도 반집승인 것. 특히 대국이 거의 끝나고 마무리만 남은 시점에서 258수부터 우하귀 패 싸움이 벌어졌는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패 싸움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두 선수는 100여수를 더 두며 기세 싸움을 벌였다. 이날 대회를 음성 중계한 유창혁 9단이 "대단합니다. 두 선수가 400수까지 채우려나 봅니다. 기록에 도전하나요?"라는 말을 할 정도. 유창혁 9단은 "초·중반에는 'kaixs'가 기세를 타 승리를 거두는 줄 알았지만 후반에 들어서면서 수읽기에 착오가 생겨 'xiabscheng'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두 선수의 모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좋은 승부였고 참 재미있었습니다. 다음 동양종합금융증권배 때는 저도 결승에서 대국을 해보고 싶습니다"라고 최종국 해설을 마무리 지었다.
우승을 차지한 'xiabscheng'는 한국에 크게 알려지지 않은 아이디로 처음에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본선1회전 부터 출전해 '한심한'과 'sadrain(P)' 등을 꺾고 3전 전승을 거두며 2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서서히 기량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토너먼트에서는 3명의 중국 선수를 차례로 꺾으며 단숨에 결승에 올라 바둑팬들의 시선을 받았다. 본선1회전에서 부터 결승까지 총 11승 2패를 거둔 'xiabscheng'는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으로 봐 중국의 정상급 신예기사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한국 선수가 결승에 오르지 않았지만 1천5백여명의 한국 바둑팬들은 'xiabscheng'와 'kaixs'의 대국을 숨죽이며 지켜봤다. 또한 유창혁 9단의 음성 생중계는 5백여명의 팬들이 감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로써 4월 9일 시작된 대회는 6월 27일 중국 'xiabscheng'의 우승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중국은 4년간 진행된 동양종합금융증권배에서 3회 우승을 차지하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음해에 열리는 동양종합금융증권배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주최국의 체면을 살릴 수 있을지. 세계 최대 인터넷 기전 제4회 동양종합금융증권배 타이젬 왕중왕전은 동양온라인(주)에서 주최·주관하며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만원이다. 결승전은 중국 선수간의 대결이지만 대회의 공정성을 위해 입회인이 참석을 해 대국을 진행했다. ■ 제4회 동양종합금융증권배 타이젬 왕중왕전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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