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베이징에 온 천야오예는 17살에 TV바둑아시아에 결승전에 진출했고 5단에서 9단으로 수직 상승하며 마샤오춘이 기록하고 있던 최연소 9단 등극 기록을 깼다.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천야오예의 성장 과정을 들어보니 어릴때 부터 승부욕이 강하고 이창호를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한다.
무엇이든지 이길 때까지 한다 4살 생일 때 아버지는 천야오예에게 다이아몬드 게임을 사주었고 방법을 가르쳐줬다. 이때 부터 천야오예는 이 다이아몬드 게임에 홀린듯 하루 종일 연습했다. 어머니는 그 때를 회상하며 "당시 천야오예는 지면 밥을 먹지 않았고 이길 때까지 게임을 했다"고 말한다.
다이아몬드 게임 외에도 천야오예는 군기, 장기 등 여러가지 보드 게임에 취미를 보였다. 여러 보드게임 중 가족들은 그가 바둑에 재능이 있음을 발견했고 아버지는 천야오예가 5살 때 바둑반으로 보냈다.
정식으로 바둑을 배우기 시작한 천야오예는 빠른 시간 안에 실력이 향상되었으며 바둑반, 북경소년팀, 북경팀, 국가소년팀 등을 거쳐 현재 국가팀까지 왔다. 천야오예의 승부욕은 여기에서도 발휘됐다. 누군가 바둑 실력이 뛰어나다고 하면 그를 붙잡고 이길 때까지 두었다. 그런 뒤 더욱 강한 상대자를 목표로 삼았다. 언젠가 천야오예에게 바둑의 가장 큰 매력을 묻자 '이기는 느낌이다'라고 말하기도.
 | 승부욕이 강한 천야오예 "어릴 때 부터 승부욕이 매우 강했다. 모든 것에서 일등을 하려고 한다"라고 어머니는 말하며 이러한 마음이 천야오예를 지금의 위치에 올려 놓은 것이라고 했다.
천야오예가 유치원에 다닐 때 줄넘기 대회를 한적이 있다. 줄넘기를 할 줄 몰랐던 그는 매일 집에 돌아와서 손에 물집까지 잡히면서 열심히 연습했다. 비록 1등은 하지 못했지만 그의 승부욕은 어디서나 발휘됐다.
또 초등학교 때는 집에서 옷 입는 것, 밥 먹는 것 까지 모두 어머니와 내기를 했다. 습관이 됐는지 지금도 옷도 빨리 입고, 밥도 빨리 먹는다. 심지어 승부 위주의 TV 프로그램을 본다.
| 초등학교 때 글짓기 시간에는 항상 바둑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 "나중에 이창호 9단을 이기고 꼭 세계대회 우승을 하겠다"는 말을 자주했다.
모방하지 않았다 올해 천야오예는 입단 7년차다. 같은 나이인 친구들에 비해 성숙함과 침착함이 있다고는 하지만 불과 17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소년이다. 그의 솔직하고 담백한 성격은 녜워이핑을 화나게 한 적도 있다.
2003년 갑조리그 때의 일이다. 천야오예는 녜워이핑과 속기전에서 만났는데 천야오예가 졌다. 늘 그래왔듯이 복기를 했다.
녜워이핑과 복기를 할 때 대부분의 후배들은 모두 그의 말을 귀담아 들었다. 하지만 천야오예는 녜워이핑과 조금한 소리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으며 자신의 의견을 표현했다. 그는 열심히 생각했고 자신이 생각한 가장 좋은 수를 둔 것임을 증명하고 싶었다. 결코 함부로 둔 것이 아니라는것을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녜웨이핑은 말 대꾸를 하는 천야오예의 행동을 불쾌하게 생각했으며 '너 대단하다'라는 이야기를 남기고 대국장을 빠져나갔다. 혼자 남겨진 천야오예는 그 자리에 앉아 오랜시간 울었다.
“당시 천야오예는 어린이었고 머리속에 온통 바둑 밖에 없었다. 그래서 상대방이 기성이라는 것도 잊어버렸으며 예의 범절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천야오예의 스승이 이야기했다. 또한 베이징기원 탄옌우 부원장도 “천야오예는 다른 사람의 바둑을 단순히 모방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보가 빠를 수 있었다”고 했다.
언젠가는 우승을 탄옌우 부원장은 천야오예가 7~8살 때 봤는데 아주 나약해 보였다고 했다. 하지만 부원장은 “천야오예와 바둑을 두었는데 대국 후 그가 자신의 생각을 열심히 설명했다. 그 때 나는 천야오예가 매우 열심히 하며 깊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느꼈다”라고 했다.
천야오예는 두번이나 세계대회 준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탄옌우 부원장은 “두번의 상대자가 매우 강했기 때문에 넘어 서기가 힘들었다. 천야오예는 아직 큰 대회 경험이 부족하다. 그는 언젠가 우승을 할 것이다. 바둑계에 입문한 순간부터 그는 우승을 꿈꿔왔다”고 말했다.
천야오예 방에는 바둑책만 2~3백권이 있고 '바둑 발양론 신해석'이란 책은 닳아서 거의 없어지다 싶이 되어있다. | | |  | | | [천야오예 경력] 생년월일 : 1989년 12월 16일 2000년 : 7월 입단. 2002년 : 5월 베이징바둑팀에 진입. 8월 전국소년팀 A조 우승, 연말 국가소년팀에 진입. 2003년 : 9월 7연승이라는 성적으로 세계청년대회 우승. 2005년 : LG배 16강 이창호 9단에게 승리. 2006년 : 강원랜드배 한·중대항전에서 이세돌 9단에게 승리. 2006년 : LG배 결승전 2대3로 구리에게 패하며 준우승. 2007년 : 6월 제19회 TV바둑아시아 결승전에서 이세돌 9단에게 패배. 두번 세계대회 준우승으로 9단으로 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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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eiqi.tom.com 2007년 06월 26일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