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후지쯔배]

한국, 10년째 후지쯔 정복

이창호·박영훈, 장쉬와 요다 꺾고 결승 진출

정연주2007-07-07 18:15:15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이창호와 박영훈의 선전으로 한국은 후지쯔배 10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7월 7일 도쿄 일본기원 특별 대국실에서 열린 제20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이창호가 장쉬를(263수 끝, 흑 불계승), 박영훈이 요다노리모토를(232수 끝, 백 반집승)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 이창호·박영훈이 진출하면서 한국은 후지쯔배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1회 대회 때 부터 한국 기사가 9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것. 세계 대회에서 한 국가가 10연패를 차지한 것은 오랜 기간동안 깨기 힘든 대기록이 될 것이다. 게다가 결승에서의 형제대결은 무려 7번(제20회 포함).

후지쯔배 준결승에 두 기사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출전한 것이 아니었다. 이창호는 장쉬에게 3승 2패로, 박영훈은 요다노리모토에게 2승으로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었지만 최근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섣불리 승리를 예상 할 수 없었던 것. 이창호는 건강 악화설과 함께 무관이 될 위기에 처해 있었고, 박영훈 또한 2007년 들어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

하지만 이창호는 17연승 중이던 장쉬를 불계로 제압하며 그간 부진을 만회 할 기회를 잡았다. 2005년 춘란배 이후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이창호는 이번 후지쯔배를 계기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이날 승리로 박영훈은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후지쯔배 결승에 다시 한번 오르며 정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박영훈은 국내 기성전에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지만 2004년 후지쯔배 이후로 세계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무엇보다 승리에 목이 말라있다.

이날 타이젬 문자 생중계를 한 이재웅 5단은 "장쉬 9단이 초반에 상변에 신수를 뒀는데 신수의 결과가 좋았다. 게다가 이창호 9단은 계속해서 느슨한 수를 뒀다. 이대로 장쉬 9단의 승리로 대국이 끝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장쉬 9단이 욕심이 과했는지 2집 이득을 보려고 버티다가 점점 손해를 봤다. 결국 한 수 정도를 손해 본 꼴이 되어버렸다. 또한 중앙에서 어이없는 패착을 두면서 장쉬 9단이 돌을 던졌다.☞하이라이트 보러가기 [이창호, 9년만의 외출]
박영훈 9단도 마찬가지였다. 계속해서 형세가 좋지 않았는데 요다노리모토 9단이 많이 이긴 것으로 착각을 한 것 같다. 끝내기에서 조금씩 물러나더니 결국 박영훈 9단에게 반집을 지고 말았다. 결국 일본의 장쉬 9단과 요다노리모토 9단은 유리했던 바둑을 스스로 불리하게 만들었다"고 대국을 총평했다. ☞하이라이트 보러가기 [딱 반집만 이기는 '슈퍼컴' 박영훈]

한편 장쉬와 요다노리모토는 일본에 10년만에 타이틀을 가져다 주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게다가 두 기사의 대국 내용을 보면 마지막에 모두 실수를 해 10년만에 온 기회를 허무하게 놓아 버리고 말았다.

최근 부진을 씻고 날개를 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이창호와 박영훈의 불꽃 튀는 제20회 후지쯔배 결승전은 7월 9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타이젬에서는 회원들에게 서능욱 9단이 재미있는 문자 해설을 할 예정.

제20회 후지쯔배는 요미우리 신문사와 일본기원, 관서기원에서 주최하고 (주)후지쯔와 일본항공에서 후원한다. 대회 우승상금은 1천5백만엔, 준우승은 5백만엔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60초 10회.



■
제20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 대진표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