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계의 이창호를 찾아라!

체스계가 오랜 침묵을 깨고 드디어 공식적인 첫발을 내딛는다. (사)대한체스연맹(회장 현인숙)은 7월 17일 오후 1시, 제1회 회장배 전국어린이초청 체스대회를 올림픽파크텔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이미 6월중에 7대 시·도에서 출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예선을 거쳤으며 총 100여명의 선수들이 4개조로 나뉘어 5라운드의 스위스리그로 자웅을 겨룬다.

그간 체스클럽에서 주최하는 군소대회는 많이 있었지만 본격적인 정규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첫 대회를 주최한 현인숙 회장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체스가 출전을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이 아프다. 어린이 교육상 아주 좋은 체스를 각 급 학교에서도 성실히 보급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체스는 세계 162개국에서 연맹이 등록되어있으며 아시아연맹에도 41개국이 가입되어있다. (사)대한체스연맹은 지난해 10월 창립되었다. 이미 바둑과 함께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체스는 창의력향상과 논리적 사고를 갖게 하는 교육적인 두뇌 스포츠로서 한국에는 현재 100만 명의 동호인이 있다.

이상범 체스전문가는 "이미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체스열풍에 가까운 붐을 타고 있다. 강사가 모자랄 지경이다."며 반색을 했다. 또한 그는 "미주, 유럽 등 세계적으로 이미 성행하고 있는 체스를 명석한 두뇌를 가진 한국인에게 접목시키면 가까운 시일 내에 체스스타가 탄생하리라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화하는 세계문화의 흐름에서도 아주 친근감 있게 다가가는 것이 유행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제1회 회장배 전국어린이초청 체스대회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박재호) 후원으로 치러진다. 체스관련문의) 02-443-8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