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이 반격에 나섰다.

7월 18일 중국 윈난성 대리시에서 열린 제1회 대리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박지은이 김혜민에게 231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1대1 타이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지은은 장국의 장쉔과 루이나이웨이 등을 꺾는 등 활약을 해왔다. 우승 후보나 다름없는 강한 기사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온 것. 비록 모두의 예상을 깨고 결승 1국을 김혜민에게 내주긴 했지만 이날 통쾌한 불계승을 거두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박지은이냐, 김혜민이냐. 세계 최강의 여성을 가리는 최종국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오전 11시(한국 시각)에 속개된다. 제1회 대리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10만위안(약 1천 3백만원)이며, 별도로 10만위안에 달하는 승용차를 부상으로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