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자에게도 천적은 있는 법! 이영구가 이세돌을 잡고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7월 20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이영구가 이세돌에게 231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2003년 신인왕전 부터 2006년 왕위전까지 준우승만 5번 차지한 이영구는 이날 결승 1국을 선점하며 물가정보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판만 더 이기면 생애 첫 메이저 기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 그것도 최근 가장 잘나가는(?) 이세돌을 상대로 거둔 쾌거이기 때문에 눈길을 끌고 있다.
물론 이영구가 상대전적에서 2승 1패로 이세돌을 앞서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워낙 이세돌의 상승세가 거칠 것 없었기 때문에 쉽게 이영구의 승리를 장담 할 수 없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영구는 이날 초반부터 불리했던 바둑을 끈질기게 따라 붙어 역전 시키는데 성공, 타이틀 획득에 1승만을 남겨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