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중국통신]

녜웨이핑 '이창호, 1위자리 지키기 힘들다'

바둑 평론가로서 성공한 후배들 평가

김애실 특파원2007-08-21 11:37:16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Untitled Document

▲ 올 6월 후지쯔배 검토실 모습. 선수들을 이끌고 한국에 온 녜웨이핑 9단(왼쪽). 뒤에 창하오 9단과 구리 9단의 모습도 보인다.

바둑계에서 ‘기성’ 녜웨이핑 9단은 성격이 호탈하고 대담하다고 유명하다. 그는 생각이 분명하고 바둑에 대한 열정이 있어 녜웨이핑의 바둑 평론은 바둑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창호, 창하오, 구리 등 성공한 후배들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자.

창하오 – 어릴 때부터 순리대로 자라 패기가 부족
1990년대 말, 중국 바둑의 대표주자 창하오 9단은 일찍이 이창호 9단과 함께 절대적인 고수로 불려졌고 녜웨이핑의 첫 번째 제자다. 녜웨이핑 9단은 창하오에 대한 사랑을 숨김없이 표현했다. “창하오는 나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았고 기풍도 나랑 매우 비슷하다.”

모두 다 아는 사실이지만 창하오는 세계대회 결승에서 여러 번 패배를 맛보았고 6개의 준우승만 차지했다. 이에 대해 녜웨이핑 9단은 창하오의 상처는 패기가 부족한데 있다고 했다. “어릴 적부터 너무 순리대로 어려움 없이 자라왔다. 대국 중에 만약 두 가지를 선택한다면 창하오는 ‘평화로운 해결’을 선택할 것이며 치열한 전투 또한 버리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기풍에 따라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겠지만 바둑계에서는 패기 있는 모습으로 보여지기 여렵다. 반대로 구리 9단의 패기는 창하오보다 훨씬 더 강하다.”

구리 – 칼도 너무 빠르면 튕길 수 있다.

현재 중국 랭킹 1위인 구리 9단은 최근 상태가 좋지 못하다. 갑조리그에서 오직 3승 6패라는 성적을 거둬 팬들을 실망케 했다. 이에 대해 녜웨이핑 9단은 “구리가 아버지를 잃은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해 성적이 좋지 못하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며 젊은 기사들은 이런 상황이 극복하기 힘들겠지만 구리는 현재 점차 회복되어 가고 있다.”라고 했다.

구리의 바둑은 예리하고 전투에 능란하다. 비록 창하오와 기풍이 완전히 다르지만 모두 녜웨이핑 9단의 사랑을 받고 있다. 녜워이핑 9단은 “구리가 싸우기 좋아하는 것은 치밀한 계산에 의한 것이다. 좋은 성적을 내려면 몸이 건강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성적이 떨어질 것이다. 류사오광이 바로 그 예이다.”라고 했다.

구리 바둑의 결점에 대해 녜워이핑 9단은 “칼도 너무 빠르면 튕길 수 있다. 구리의 공격은 직선형이다. 어느 정도는 굽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보기에 창하오와 구리의 장점을 결합해서 서로 보충한다면 실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다. 아마 세계에서 가장 강한 기사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탄샤오 - 창하오, 구리보다 바둑 재능이 더 뛰어나다.
올해 14세의 탄샤오는 을조리그에서 성적이 좋았다. 무려 7연승을 거뒀고 을조리그 참가기사들 중 유일하게 전승을 기록한 기사가 됐다. 7월에 열린 승단대회에서는 성적이 좋이 2단에서 4단으로 승단했다. 녜웨이핑 9단은 이런 탄샤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탄샤오의 기량에 칭찬한다. 창하오와 구리의 14세 때보다 바둑 재능이 더 뛰어나다. 매주 한번씩 우리 집에 와서 지도를 받는다. 3년 후면 대회 우승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창호 – 세계 1위 자리 지키기 힘들다.
중국 바둑의 최강 상대자이며 ‘돌부처’로 불려지는 이창호 9단은 지난해부터 내리막 길을 걷기 시작했다. 올해는 20년 프로생애에서 처음으로 무관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녜웨이핑 9단은 “이창호의 현재 성적은 예전보다 훨씬 못하다. 첫째, 그의 기풍이 예전보다 예리하지 못하다. 이세돌 9단이 항상 이창호 9단에게 이기는 것은 기풍이 날카롭기 때문이다. 둘째, 현재 기사들의 실력이 모두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 중국에서는 마샤오춘 9단, 창하오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맞설 수 있었지만 현재는 후야오위, 저우허양, 구리같이 그를 상대할 기사들이 많다.”고 했다.

하지만 이창호 9단의 현재 실력에 대해 녜워이핑은 좋은 반응을 보였다. “이창호 9단의 실력으로는 앞으로 또 다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1인자 자리를 보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유는 현재 그의 성적은 다른 기사들에 비해 조금 더 좋을 뿐이고 예전처럼 독보적인 존재가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http://weiqi.tom.com/ 발췌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