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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한국, 중국의 반격에 속수무책

조한승 9단 등 4대4 대결에서 모두 패해

이정환2007-09-06 1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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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강에 오른 기사들. (왼쪽부터)유창혁 9단, 한상훈 초단, 박영훈 9단, 이세돌 9단, 구리 9단, 창하오 9단, 후야오위 8단, 황이중 6단.

중국의 강력함에 한국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9월 6일 오전 10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16강전이 시작됐다. 한국은 지난 4일에 벌어진 32강전에서 무려 12명이 16강에 진출해 큰 부담없이 대국에 임했으나 바로 오늘 중국에 참패를 당해 침울한 분위기다.

중국은 100% 생존률을 선보이며 대회 3연패 달성에 박차를 가했다. 부담을 안고 오늘 대국에 임했던 중국기사들 웃으면서 8강전을 대비하게 됐다. 어제까지 한국의 전력은 중국에 압도적으로 앞서 있었지만 이제는 한치앞도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국은 조훈현 9단, 조한승 9단, 강동윤 7단, 홍성지 5단이 중국기사를 상대로 대결을 벌였지만 아쉽게도 모두 패했다. 32강전에서 네 명의 중국기사가 16강진출을 확정지을 때 수 적으로 유리했던 한국은 너무 싱겁게 대회가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 아닌 걱정을 했다. 대회의 재미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우에 불과했고 중국의 생명력에 대회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창하오 9단은 이세돌 9단과 대결을 앞두고 있고 후야오위 8단과 황이중 6단은 형제대결을 펼친다. 두 대국중 승자끼리 준결승을 벌이기 때문에 창하오 9단의 경우 반드시 이세돌 9단을 꺾어야 중국이 우승컵 획득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구리 9단은 유창혁 9단과 8강전을 치르고 바로 옆에는 한상훈 초단과 박영훈 9단 방어벽을 치고 기다리고 있다. 준결승까지 모두 한국 선수를 이겨야만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것. 구리 9단의 다음라운드 진출을 막기위해 최종 수비를 하게된 유창혁 9단, 한상훈 초단, 박영훈 9단과 혼자 전선에 뛰어든 이세돌 9단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유창혁 9단, 이세돌 9단, 박영훈 9단, 한상훈 초단은 모두 한국 선수를 꺾고 8강에 올랐다. 특히 한상훈 초단은 가장 큰 고비 이창호 9단을 넘으면서 한시름 놓았다. 한초단은 지난 6월 LG배에서 구리 9단을 물리치고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바 있다. 초단 돌풍에 구리 9단을 비롯해 이창호 9단마저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진 것이다. 두 개의 세계대회에서 8강진출이라는 대단한 성적은 거둔 초단의 행마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은 KBS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에서 후원한다. 8강전은 10월 10일,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60초 5회가 주어진다.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5천만원이다.


■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16강전 대국 결과

○ 창하오(中)
● 조한승
182수 끝, 백 불계승
● 이세돌
○ 박정환
149수 끝, 흑 불계승
○ 홍성지
● 후야오위(中)
195수 끝, 흑 불계승
○ 조훈현
● 황이중(中)
260수 끝, 흑 7집반승
● 이창호
○ 한상훈
264수 끝, 백 2집반승
○ 김기용
● 박영훈
232수 끝, 흑 3집반승
○ 강동윤
● 구리(中)
183수 끝, 흑 불계승
○ 유창혁
● 허영호
238수 끝, 백 불계승
 

■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본선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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