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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중국기사들 '잘 싸웠다'며 입모아

위빈, 저우허양 등 중국기사들의 반응

김애실 특파원2007-09-07 17: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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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강전이 끝난 뒤 검토실에 모인 한국 선수들과 중국 선수들.

9월 6일,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16강전이 열렸다. 중국은 창하오, 구리, 후야오위, 황이중이 출전해 모두 8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중국의 반응을 살펴보자.

위빈 9단 – 중국이 네 판을 모두 이겼다. 사이사이에 어려운 국면도 있었지만 결국 모두 다 승리했다. 전승을 거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펑첸 6단 – 중국 기사들이 모두 잘 두었다. 창하오 9단은 처음부터 새로운 수법을 시도해보려다 문제가 생겼지만 나중에 안정을 되찾았다. 후야오위 8단은 홍성지 5단을 상대로 비교적 적극적으로 나서 판의 주도권을 잡았고 초반 바꿔치기에서부터 실리 쟁탈전, 우상귀 전투에서 상대가 실리를 얻지 못하게 만들었다.
구리 9단은 처음부터 매우 치열했다. 보통 기사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기풍인데 이것이야말로 구리 9단의 기풍이다. 오후대국에서 구리 9단은 느슨하게 두어 위험에 처하기도 했지만 강동윤 7단이 돌을 던지고 말았다. 조훈현 9단은 매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황이중 6단의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지만 중반에 이르러서야 비슷하게 흘러갔다.

저우허양 9단 – 후야오위는 내용이 괜찮았고 줄곧 앞서있었다. 전체적으로 중국 기사들이 실력을 잘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장쉔 8단(창하오 9단의 부인) – 창하오는 새로운 바둑을 두었다. 그 동안 써보지 않은 기풍을 시도한다는 것은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다. 비록 창하오가 이 변화에서 성공하진 못했지만 마음 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싸움이 매우 길었고 천천히 두었다. 상대가 집을 지켜내지 못했을 때 무난히 이길 수 있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 2연승도 좋은 일만은 아니다. 앞으로 더 어려운 대국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강한 기사들을 맞이해야 하므로 창하오에게 있어 2연승은 그저 좋은 출발일 뿐이다.


▲ 후야오위 8단과 홍성지 5단의 16강 대국 모습.

후야오위의 부친 – 요즘 모든 바둑기사들이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황이중 6단은 몽고에서 열린 갑조리그에서 후야오위에게 승리했다. 이번 삼성화재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것은 예상했었다. 후야오위는 세계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해서부터 크고 작은 대회를 많이 참가했다. 아버지로서 좋은 형세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 이는 후야오위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렇게만 한다면 이기는 것은 당연한 일 같다.
8강전에서 후야오위와 황이중이 대국하게 되는데 그다지 나쁘지만은 않다. 둘 중 하나는 탈락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중국기사 한 명이 4강 진출을 확보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좋은 일 일수도 있다. 구리의 상대인 유창혁 9단은 쉽게 봐서는 안될 기사다. 분명 한국의 기전과 세계대회에서 이창호 9단에게 우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구리가 유창혁 9단을 꺾으려면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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