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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후야오위 '우승하려면 경험, 기술, 자신감 있어야'

중국 바둑의 영웅, 후야오위 온라인 인터뷰

김애실 특파원2007-09-13 11: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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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야오위는 중국 바둑계에 중요한 기사다. 농심신라면배에서 5연승을 거둔 바 있고 올해는 후지쯔배, LG배, 삼성화재배에 진출했다. 기복 없이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후야오위와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 이렇게 온라인으로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참 재밌는 일이다. 신선감이 느껴진다.
크크, 이렇게 하면 정리하기도 쉽지 않은가? 그럼 시작해보자.

- 이번 삼성화재배 본선에서 한국의 목진석과 홍성지 두 기사와 대국했다. 어느 대국이 더 인상 깊은가?
당연히 제1국이다. 왜냐하면 목진석은 매우 강한 상대자다.

- 16강에서 홍성지와의 대국은 좀 편했는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자만할 수 없었다. 또한 상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잘 알지 못했는데 어찌 자만할 수 있겠는가? 홍성지와 대국은 점심까지 형세가 좋지 않았다. 점심 식사를 하고 난 뒤부터 점차 만회할 수 있었던 것이다.

- 세계대회 본선에 출전해 첫판에서 진 것이 후지쯔배 뿐인가?
후지쯔배에서는 본선 첫판에서 졌다. 처음 후지쯔배 본선에 참가해서 탈락한 것이다. ( 기자 : 그리고 춘란배 32강전에서도 진 적이 있지 않는가?) 오, 맞다. 춘란배 32강에서 거의 9시간 두었는데 반집 진 적이 있다.

- 온라인상에서 이야기를 하니 후야오위의 귀중한 시간을 빼앗는 것 같은 느낌이다. 혹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닌가?
괜찮다. 나는 몸이 안좋아서 집에서 휴식하고 있다. 평소 훈련이 있으면 전화로 인터뷰에 응했을 것이다. 이제 인터뷰 주제로 진입해 보자!

- 최근 후야오위는 한국 기사들에게 성적이 좋다.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상적인 일이다. 왜냐하면 내가 예전에 많이 이겼기 때문에 자신감과 경험상에서 모두 도움이 되고 있다.

- 세계대회 성적이 좋으므로 '중국의 영웅'으로 불리고 있다. 한·일 기사들이 후야오위를 만나면 무서워한다고 느껴지는가? 항상 외국 기사들에게 이겨서 상대방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은가?
나를 무서워하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보기엔 모두 바둑을 잘 두는 것 같다.

- 환절기인데 감기는 안 걸렸는가? 신체단련을 많이 해야겠다. 제10회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이창호 9단과 3번기 승부를 벌이고 체력이 바닥이 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오, 그런가? 대국 내용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체력은 괜찮은 것 같았다. 이창호 9단보다는 좋았던 것 같다. 하하. 평소에 항상 달리기를 했다. 다행스럽게 대회가 없을 때 감기에 걸렸다.

- 지금 상태는 어떤가.
오늘 집에서 쉬니 괜찮다. 많이 좋아졌다. 고맙다.

- 중국 바둑팬들은 후야오위가 결승이나 준결승까지 올라가길 바란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올해 2월에 LG에서 4강에 진출했지만 우승을 하지 못해 좀 아쉽다. 값비싼 수업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해야겠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결정적인 뭔가를 보여주길 바란다. 나도 마찬가지다. 열심히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어떤 방면에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경험과 기술면에서 모두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한테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 현재 중국내에서 활동하는 많은 기사가 있는데 후야오위는 어느 정도 위치라고 생각하는가.
중국내에서 구리와 창하오가 실력이 가장 강하다. 나와 쿵제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

- 세계대회가 국내대회보다 더욱 자신감이 있지 않은가?
그렇지는 않다. 국내 기사들은 상대방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후야오위의 모친이 말하기를 대국 전에 인터넷은 보지 않는다고 하던데.
매체는 대중들을 향한 것이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보고, 필요하지 않은 것은 버려야 한다.

- 대국 전에 후야오위는 인터뷰를 잘 하지 않는다.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낄지도 몰라서 그런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대국 전 인터뷰를 좋아하지 않는다. 대국 후에는 어떤 인터뷰라도 좋지만 대국전에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 나는 대국 전에 인터뷰를 했으면 좋겠지만 후야오위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다.
그렇다. 기자들은 인터뷰를 원할 것이다. 내가 기자라도 그럴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대회 결과에 책임을 져야하는 프로기사다.

- 인터뷰에 응해줘서 참으로 고맙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건강이 빨리 회복되길 바라며 중국 바둑을 위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http://sports.sina.com.cn 2007년 09월 11일 新浪體育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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