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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현재 한국 바둑의 '4천왕'은?

최철한의 성적 하락으로 4천왕 멤버 불투명

김애실 특파원2007-10-08 10: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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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한국 4대천왕은 조훈현·이창호·서봉수·유창혁(사진 왼쪽부터)이었다. 이들은 모두 세계대회 우승자들이다.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횟수는 이창호 17개, 조훈현 9개, 유창혁 6개, 서봉수 1개다. 그리고 2000년 후 나타난 이세돌이 서봉수를 제치고 새로운 4대천왕의 한명으로 대체됐다.

2000년 이세돌은 32연승을 거뒀고 2001년 말에는 LG배 결승에 진출했다. 재미있는 것은 2001년 LG배 4강에 마침 조훈현, 이창호, 유창혁, 이세돌이 올랐다는 점. 비록 결승전에서 이세돌이 2승 3패로 이창호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LG배 결승에 진출하며 4대천왕의 행렬에 들어서는 문을 두드렸다.

2002년 이세돌은 후지쯔배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하며 세계대회 우승컵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2007년 초까지 그는 후지쯔배(3회)·도요타배(2회)·삼성화재배(1회)·LG배(1회) 등 7개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이제 이창호와 조훈현 다음으로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회수가 많아 진정한 천왕급 기사가 되었다.

2003년부터 조훈현과 유창혁은 세계대회 무대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2002년, 2003년에 조훈현은 창하오와 왕레이를 꺾고 삼성화재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03년 후에는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유창혁도 마찬가지. 조훈현과 유창혁이 물러났지만 한국 바둑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라 최철한과 박영훈이 나타나 공백을 메웠다.

최철한은 2004년 1월 국수전에서 부터 이창호를 넘나들었고 기성전·잉씨배 등에서도 이창호를 격파해 독사라고 불렸다. 또한 국수·기성·천원·GS칼텍스배 등에서 타이틀을 접수했고 한국랭킹 3위에 오르며 '신4천왕'에 올랐다.
박영훈은 이미 2002년 농심신라배에서 구리·왕리청·창하오·장쉬에게 이기며 사람들을 놀래킨 바 있다. 2004년 후지쯔배 결승전에서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를 이기며 생애 첫 세계대회 타이틀을 접수했다. 그리고 2007년 후지쯔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창호·이세돌·박영훈·최철한(사진 왼쪽부터)이 '신4천왕'으로 꼽힌지 언 5년이 지났다. 얼마전 한국기원에서 2007년 10월 한국랭킹을 발표했다. 결과를 보니 이창호, 이세돌은 여전히 1, 2위에 머물러 있지만 3, 4위는 각각 박영훈과 조한승이다. 원래 3위에 있던 최철한은 5위로 하락했다. 게다가 최철한의 랭킹점수를 보면 6위의 박정상, 7위의 목진석과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다. 2007년 최철한의 컨디션은 이상하게 생각 될 만큼 저조하다. 올해 38승 25패라는 성적으로 근 2년동안 최고로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세계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타이틀이 하나도 없어 '신4천왕'이라고 불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최철한의 성적이 점차 하락하면서 한국랭킹 5위에 머물러 있던 조한승이 랭킹 4위에 올랐다. 그렇다고 천원전 우승이 전부인 조한승이 '신4천왕'의 일원이 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 과연 한국 바둑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4천왕'을 선발한다면 어떤 기사가 꼽힐지.

http://weiqi.tom.com 2007년 10월 03일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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