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여류 9단 탄생이 임박했다. 박지은 8단이 11월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원양부동산배 세계여자바둑오픈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야시로구미 5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 내년 1월에 열릴 결승(대 루이나이웨이 9단)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인 여류 최초 9단에 오르게 된다. 이는 한국 바둑계의 역사적인 사건이며 결승전이 앞으로 두 달밖에 남지 않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여류 9단은 중국기사인 루이나이웨이 9단과 펑윈 9단이 전부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여류기사들이 9단이 되기란 쉽지 않다. 많은 남자기사들과 경쟁을 해야하고 여류기사들끼리 다투기에는 대국이 많지 않다. 박지은 8단 또한 한국에서 규정된 승단체계에 따르면 2010년 정도에 9단이 될 것으로 보였으나 세계대회가 하나 더 생기면서 승단 기간을 단축시킬 기회를 잡았다. 박지은 8단의 상대는 루이나이웨이 9단이며 한국 여류기사 랭킹 1위다. 단 세 개뿐인 여류 국수, 명인, 기성 타이틀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세계에서 둘 밖에 없는 여류 9단 중 한 명이다. 박지은 8단은 9단을 상대로 승단에 도전하게 되며 입신을 밟고 입신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루이 9단은 1994, 1996, 1997년에 보해컵 우승을 차지했고 2000(대 조혜연), 2001년(대 박지은) 흥창배 우승컵마저 거머쥐며 여류 세계 1인자에 올랐다. 또 2002년에는 제1회 정관장배(당시 개인전)에서 오늘 대국을 한 장쉔 8단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루이 9단은 2002년 이후 5년만에 결승에 올라 오랜만에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원양부동산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의 우승상금은 10만위안(약 1천 2백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덤은 7집반. 결승전은 내년 1월에 3번기로 펼쳐진다. [사진-T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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