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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사상 초유! 9단과 초단, 결승 맞대결 성사

이세돌, 한상훈 각각 후야오위, 온소진 꺾어

정연주2007-11-14 16: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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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대결 성사! 9단 이세돌과 초단 한상훈이 LG배 결승에서 대결을 벌이게 됐다. 3년간 남의 잔치를 구경만 하던 신세로 전락했던 한국은 오랜만에 우승을 확정지으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11월 14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12회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전에서 이세돌이 중국의 후야오위를, 한상훈이 온소진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세돌의 통쾌한 승리로 3년간 일본, 중국, 대만에 차례로 우승컵을 내줬던 LG배에서 드디어 한국의 순서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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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오른쪽)과 후야오위는 대국이 끝나고 1시간 반 가량 복기를 나누는 열의를 보였다.

한·중전으로 열린 이세돌과 후야오위의 대국은 일찌감치 끝이 났다. 이세돌은 초반 부터 대국이 끝날 때 까지 기선 제압을 하며 후야오위에게 단한번의 기회도 주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그야말로 대국 내용이 완벽 그 자체. 대국이 끝난 뒤 이세돌은 후야오위와 1시간 반 가량 이날 대국을 복기하며 열의를 보였다.

완벽한 승리로 바둑팬들을 놀라게한 이세돌은 이번 LG배에서 센 상대만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32강부터 창하오·왕레이·장쉬·후야오위 등을 차례로 꺾은 것. LG배에 출전한 중국과 일본의 우승 후보들을 모조리 탈락시켰다. 우연의 일치인지 매회 진행된 대진 추첨에서 한국 선수들을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는 것도 주목할만 하다. 또한 이세돌은 제5회에 준우승을, 제7회에 우승을 한 뒤 5년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 한상훈(왼쪽)이 대국이 끝난 뒤 검토실에 와 김인 9단과 대국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한상훈은 온소진을 꺾고 세계대회 사상 처음으로 초단이 결승에 오르는 신기록을 세웠다. 정작 본인은 대국이 끝난 뒤 "초단이 4강에, 결승에 오르는 것이 처음이라고 하던데 이런 기록에는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오로지 승부에만 신경썼을 뿐이다."라고 말하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이세돌과의 결승전에 대해 "이세돌 9단과 만날 기회는 한번도 없었다. 내가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승전 번기대결에서 재미있는 바둑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기원 승단규정에 의거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3단, 준우승을 하면 1단 특별승단한다. 한상훈 초단은 세계대회 결승에 올라 최소한 1단 승단이 확정됐다.   

사상 초유! 9단과 초단의 세계대회 결승 대결은 2008년 2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12회 LG배 세계기왕전은 조선일보사에서 주최하며 (재)한국기원이 주관, (주)LG가 협찬한다. 흑백은 돌가리기에서 맞춘 기사가 선택할 수 있으며, 대회 우승상금은 2억 5천만원, 준우승은 8천만원이다. LG배는 매번 추첨을 해 상대를 가린다.



■ 제12회 LG배 세계기왕전 4강 결과
선수
선수
결과
● 이세돌
○ 후야오위
193수 끝, 흑 불계승
● 온소진
○ 한상훈
261수 끝, 백 1집반승


■ 제12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 결과

선수
선수
결과
● 이세돌
○ 장쉬(日)
229수 끝, 흑 불계승
○ 박정상
● 후야오위(中)
135수 끝, 흑 불계승
○ 온소진
● 고노린(日)
172수 끝, 백 불계승
○ 한상훈
● 류징(中)
250수 끝, 백 4집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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