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은 이겼고, 박영훈은 졌다. 11월 20일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4강 3번기 제1국에서 이세돌이 황이중에게(319수 끝, 백 2집반승), 구리가 박영훈에게(190수 끝, 백 불계승) 각각 승리를 거뒀다. 바둑은 박영훈이 먼저 끝났다. 상대전적에서 2승 3패로 구리에게 열세를 보인 박영훈이지만 세계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팽팽한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박영훈은 구리에게 큰 힘도 써보지 못하고 불계패를 당해 2, 3국을 모두 이겨야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특히 박영훈은 점심 식사 후 "초반에 하변에서 너무 당한 것 같다. 하루 쉬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겠다."는 말을 해 대국이 초반에 끝났다는 것을 시사.
이세돌은 5시간의 혈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뒀다. 박영훈과 구리의 대국은 팽팽한 승부를 예상했으나 이세돌과 황이중의 대국은 금방 결정이 될 것으로 보였다. 이세돌과 황이중은 첫 대결이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이세돌의 승리를 대부분 점쳤던 것. 하지만 의외의 복병 황이중은 시종일관 침착하게 이세돌의 수를 응수하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결국 종반에 이세돌이 특유의 공격으로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승리의 깃발을 잡았지만 이세돌은 예상외의 복병 황이중을 만나 위험한(?) 시간을 보낸 것이다. 5시간의 전투가 힘들었는지 두 기사는 복기를도 하지 않은채 자리에서 일어나 숙소로 향했다. 한판만 더 이기면 되는 이세돌과 구리, 한판도 물러 날 수 없는 박영훈과 황이중! 삼성화재배 4강전 3번기 제2국은 11월 22일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속개된다. 타이젬에서는 삼성화재배 4강전 주요대국을 이재웅 5단이 문자 중계한다. 중계는 모든 서버에서 관전 가능하다.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은 KBS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에서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60초 5회.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5천만원이다. ■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4강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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