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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타]

아시아 대학생 바둑대회 탄생

tygem2002-12-23 10: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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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아시아 대학생 바둑축제]


아시아 대학생 바둑대회 탄생


태국에서 6개국 초청, 첫 개막


  태국에서 열린 대학 바둑축제 팜플렛

최근 바둑열풍이 불고 있는 태국에서 성대한 아시아 대학생 바둑축제가 열렸다.

지난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방콕의 타마삿(Thammasat)대학 랑싯(Rangsit)캠퍼스에서 6개국(한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폴, 태국)초청 대학생 바둑대회가 개최됐다.

'대학바둑 축제 2002(U-GO FESTIVAL 2002)'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각국 대표 3인이 한조를 이뤄 스위스리그 방식의 단체전으로 진행됐는데, 올 대학 패왕전 입상자들로 구성된 한국팀은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 대표 선수로는 지난 8월 열린 제20회 대학패왕전 우승자 손창호(명지대 바둑3)씨를 비롯, 황인성(명지대 바둑1), 유석민(연세대 기계3)을 출전시킨 한국은 2라운드에서 중국팀에 1대2로 아깝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바둑의 대학생 국제교류는 한·중·일 일부 대학에서 개별적으로는 있었으나, 이번처럼 국제대회 형식을 띤 것은 처음이다.

대회에 참가했던 유석민씨는 "이번 대회는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승부보다는 즐기는 것에 중점을 둔 대회였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트로피 이외에 대회 상금이 없음)

그 동안 바둑불모지로 여겨지던 태국에서 이와같은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는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큰 것으로 보인다. 변변한 대학생 대회도 몇 개 없고, 또 이마저 '엘리트 바둑'의 논리에 의해 '축제'보다는 '승부'의 의미가 더 짙은 한국의 모습과 대비되며 바둑문화와 바둑 대중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는 지적이다.

<대회 이모저모>

중국에 뺨맞고 일본에 화풀이?

O…사실상 결승전이었던 한국과 중국의 대결에서 1, 2장이 어이없이 무너지는 바람에 1대2로 패하자 한국 선수단은 분을 삭이지 못한 모습.

특히 연구생 출신 강자인 손창호, 황인성씨는 그날 밤 즉시 숙소에서 중국 선수들과 다시 한번 대결을 제의했는데 중국선수들이 피로를 핑계로 거절하는 바람에 애꿎은 일본 선수들을 붙잡고 늦게까지 수담을 나눠.

 한국팀 대표 선수들(왼쪽부터 황인성, 손창호, 유석민)


선수들, 200여 태국시민과 다면기 축제

O…22, 23일 이틀간 대회가 열린 타마삿대학 수영장에서 태국시민들을 위한 다면기 행사가 펼쳐져. 2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려들어 대회 참가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 다면기 지도를 하게 되었다고.

싱가폴 대표, 20분만에 포기하고 석점 지도기 신청

O…한국과 싱가폴의 대결에서 한국의 2장 황인성 아마 6단과 대국한 싱가폴 선수는 대국개시 20여분도 채 되기 전 실력차를 인정하고 돌을 거두며 석점 한번 더 배울 기회를 요청. 석점으로도 상대가 안됐으나 한 수 배운 것이 기쁜 듯 즐거운 표정.

'승부보다는 친선' 시종 분위기 화기애애

- 중국팀과의 대결 이외에 한국팀은 모두 3대0으로 승리. 그러나 진 선수들도 모두 웃으며 재미있어 했고, 대국중에서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등 한국에서의 대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어색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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