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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젬9단분석]

☆코알라☆-잔다르크의 서사시

☆코알라☆-잔다르크의 서사시

북악검신2007-12-07 14: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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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다르크 (1412.1.6~1431.5.30)는 15세기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 후기에 프랑스를 위기에서 일으킨 여장부(女丈夫)다. 그녀는 1429년 어느날 ‘프랑스를 구하라’ 라는 신의 음성을 듣고 고향을 떠나 서쪽으로 가서 루아르 강변의 시농성에 있는 샤를 황태자(뒷날의 샤를 7세)를 방문하였다.

당시의 프랑스는 북반부를 영국군 및 영국에 협력하는 부르고뉴파 군대가 점령하고 있었고, 프랑스의 왕위도 1420년의 트루아의 조약에 따라 샤를 6세 사후에는 영국왕 헨리 5세가, 또 그의 사후에는 그의 아들 헨리 6세가 계승하도록 되어 있어, 황태자 샤를은 제외되어 있는 형편이었다. 잔 다르크는 샤를을 격려하고 그에게서 받은 군사를 이끌고 나가, 영국군의 포위 속에서 저항하고 있던 오를레앙 구원에 앞장서서 싸웠다. 영국군을 격파하여 오를레앙을 해방시킨데 이어 각지에서 영국군을 무찔렀다. 흰 갑주에 흰 옷을 입고 선두에 서서 지휘하는 잔 다르크의 모습만 보고도 영국군은 달아날 만큼 그녀의 위세는 대단했다. 이리하여 그 해 5월 영국군은 오를레앙에서 완전히 패퇴했다. 랭스까지 진격한 잔 다르크는 이곳 성당에서 전통적인 전례에 따라 샤를7세의 대관식(戴冠式)을 거행토록 했다. 이에 샤를 7세는 영국의 헨리 6세에 앞서 왕위를 계승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1430년 5월 잔 다르크는 콩피에뉴 전투에서 부르고뉴파 군사에게 사로잡혀 영국군에게 넘겨졌다. 1431년 재판에서 마녀로 불리면서 이단(異端) 선고를 받고 루앙에서 화형을 당했다. 뒤에 샤를 7세는 앞서의 유죄판결을 파기해 명예를 회복시켰고, 카톨릭교회에서는 1920년 그녀를 성녀로 시성(諡聖)했다.


최근 타이젬에 애교 만점의 9단이 출현했다. 아이디는 바로 ☆코알라☆. 양쪽에 별이 있는 것을 보니 스타가 되어 남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싶거나 장신구(裝身具)를 좋아하는 멋쟁이일 것 같다. 그렇다면 여자 기사일까? 확실히는 잘 모르겠지만 마치 귀여운 여우처럼 성격이 사근사근해서 어디를 가거나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을 것 같다.

☆코알라☆ 9단의 최근 20국 성적을 보면 10연승을 포함해 16승 4패이고, 9단 총 전적은 149승 84패로 전체 승률은 약 64퍼센트이다. 물론 중국과 한국의 정상급 기사하고 붙어서 이긴 기록이 별로 없는 것을 보면 강 9단이라고 판정하기에는 애매하지만 대국 내용을 살펴보면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얼마 전에 아는 동생들이랑 팀을 이루어서 바둑대회에 나간 적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예선 리그를 두고 있는 동안 우리팀은 부전승으로 한 판 쉬면서 상대팀 선수들의 전력을 분석하고 있었는데 바로 옆에서 낯익은 프로 기사 남녀가 각각 2명씩 편을 갈라서 연기 대국을 시작했다. 제한 시간 각자 10초의 초속기 대국이었다.

대회에 참가한 많은 아마추어들이 신기한 듯 옆으로 다가와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면서 바둑판 부근에는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네 명의 프로기사가 열이 울리기 전에 빠른 손맵시로 박진감 있는 대국을 펼쳤다. 그 중 화려한 액서세리로 치장한 한 명의 여자기사는 호전적인 수를 많이 두었는데 나는 순간적으로 ‘혹시 ☆코알라☆ 9단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추측일 뿐이다.

그런데, 바로 이 찰나에 바둑 삼매경에 빠진 필자의 즐거움을 깨뜨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안내 방송입니다. 다면기를 실시할 예정이오니 진행요원들은 다면기를 할 수 있도록 바둑판을 설치해 주십시오.” 이 말이 나오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판을 재빨리 걷는 네 사람.

☆코알라☆ 9단은 기세를 중시하고 전투를 즐기는 편이다. 싸움을 극단적으로 즐기는 사람들처럼 빈귀를 2~3개씩 비워 놓고 두는 정도는 아니지만 틈만 나면 싸움을 걸고 또한 걸어오는 싸움도 마다하지는 않는다. 또한 기본기가 충실하고 돌의 리듬과 박력이 훌륭하다. 단점이라면 너무 기세를 중시하는 경향으로 인해서 손해를 보는 바꿔치기를 종종 하는 바람에 이성적이지 못할 때가 가끔 있는 것 같다. 나는 ☆코알라☆ 9단의 바둑을 보고 있노라면 백년전쟁에서 프랑스를 구한 영웅 잔 다르크가 떠오른다. 그의 수 많은 기보들은 마치 잔 다르크가 영국군과 싸우면서 얻은 영웅 서사시처럼 팬들의 가슴속에 남아있다.

다음은 중국의 xyc1210 9단과의 대국이다.

참고도1

포석이 끝날 무렵 흑1로 좌하귀에 압박해 왔을때 백은 참고도처럼 두었으면 무난한것 같다.   

참고도2

백3으로 붙였을때 흑4로 넘는것은 백에게 중앙 빵따냄을 허용해 흑이 불리한 결말이다. 백은 선수를 잡아 좌변을 갈라치면 기분이 날아갈것 같다.

참고도3
흑1로 뻗고 백이 나와 끊었을때 흑이 백 두점을 잡으려고 하는것은 백이 좌하귀에서 실리를 차지하며 안정해 흑이 불만이다. 

참고도4

흑1로 연결해서 백에게 흑 두점을 잡게 하는것이 좋은 수였다. 흑7은 실전처럼 단수를 아끼는것이 좋은 응수다. 백12는 16에 치받아 안정했으면 보통이었는데 흑이 빈틈을 놓치지 않고 중앙 백 석점을 밀어가서는 백이 답답해졌다. 


참고도5

흑이 좌하귀 백 석점을 잡자 백도 좌변에서 큰 싸움을 벌인다. 하지만 흑 25까지를 놓고 보면 좌변 백 다섯점을 잡은 것과 좌하귀 실리가 커서 흑의 우세가 거의 확정적이다. 


참고도6

좌변에서 백1로 버티는것은 흑2로 밀어가는것이 선수다. 중앙 백은 날일자 장문을 피해 백3으로 나올 수 밖에 없을때 흑6으로 치중해 백을 공격하면 수상전은 흑이 한수차로 승리한다. 흑은 좌하귀에서 백의 잽을 비키면서 버림돌 작전으로 백을 밀어붙여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이후로도 백은 우변에서 승부처를 구해보았지만 흑의 응수는 빈틈이 없었다. ☆코알라☆의 완승국.


곧 세계 여자 국가 대항전이 열린다. 일설에는 ☆코알라☆ 9단이 후원사측의 홍삼을 잘 다려 먹은 후에 더욱더 성적을 내고 있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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