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제4회 춘란배 세계선수권대회 8강전]
조훈현-이창호 사제, 춘란배 8강전 출격
日하네·中저우허양 맞아 4강 진출 도전
조훈현-이창호 사제는 한국의 바둑팬들에게 즐거운 연말선물을 안겨줄 것인가.
제4회 춘란(春蘭)배 세계선수권대회 8강전이 12월 26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는 10시30분) 중국 선전(深川)의 양광(陽光)호텔에서 개막되었다. 대회 2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이날 8강전에 조훈현-이창호 사제가 출전해 일본과 중국의 젊은 강호들과 4강 진출을 다투고 있다.

12월 26일 중국 선전 양광호텔에서 개막된 이창호 9단(오른쪽)과 저우허양 9단의 8강전 시작 장면.
이날 가장 관심을 끄는 빅카드는 단연 이창호 : 저우허양(周鶴洋)전.
세계최강 이창호 9단에 맞서 싸우고 있는 저우허양 9단은 지난해까지 이9단에게 3연승을 기록, '新이창호 킬러'로 주가를 높인 중국 6소룡'의 간판스타. 이창호 9단으로선 올봄 열린 제3회 농심배 최종국에서 저우허양 9단을 상대로 첫승을 거두며 연패의 사슬을 끊은 바 있지만, 침착한 기풍에 종반운영이 강한 저우9단에게 여전히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참고로 얼마전 중국의 기성도장 인터넷 싸이트에서 실시한 이창호 : 저우허양 전의 예상을 묻는 온라인 설문 결과 중국의 바둑팬들은 약47:46라는 박빙의 차이로 저우허양 9단의 우세를 점친 바 있다.
이날 두 기사는 매우 신중한 자세로 대국에 임한 나머지 오후 3시가 지난 현재까지 도 불과 40수 언저리까지밖에 진행되지 않는 느림보 행진을 보이고 있다. 흑을 잡은 이창호 9단은 7집반의 큰 덤을 의식한 듯 초반부터 발빠른 실리작전을 펼치고 있는데, 워낙 수순이 더딘 탓에 아직까지는 형세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참고로 이번 춘란배는 새 중국룰에 따라 3과3/4子(한국식으로 7집반)의 덤을 채택하고 있다.)
한편, 원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조훈현 9단은 얼마전 일본 천원 2연패에 성공한 신흥강호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을 맞아 뜻밖의 고전을 하고 있다. 백을 쥔 조9단은 중반 하변 전투에서 실족으로 상당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의 에이스 창하오 9단은 일본 신예최강 장쉬 7단을 일찌감치 꺾고 첫 4강 진출자가 되었다.
제한시간 3시간짜리인 오늘 8강전의 결과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한국 시간 6시) 이후에나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8강전 대진
조훈현 9단(한) :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日)
이창호 9단(한) : 저우허양(周鶴洋) 9단(中)
창하오(常昊) 9단(中) : 장쉬 7단(日)
뤄시허(羅洗河) 9단(中) : 유키 사토시(結城聰) 9단(日)
<중국 선전=TYGEM/이영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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