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이 맴도는 명승부 끝에 박영훈 9단이 한 숨 돌렸다. 첫 대국에서 패한 박영훈 9단이 1월 23일 삼성화재 본사에서 열린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이세돌 9단을 물리치고 1승을 따냈다. 승부는 1 대 1 원점으로 돌아갔으며 박9단의 승리로 우승컵의 주인은 바로 내일(24일) 열릴 최종국에서 가리게 됐다. 박영훈 9단은 초반에 유리했지만 오전대국 종료 직전에 거의 따라잡혔다. 반대로 이세돌 9단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였다. 오후대국이 시작되고 상황은 빠르게 전개됐고 중앙 대마가 걸린 수상전이 벌어지고 말았다. 박9단은 이미 수읽기가 끝난 듯 대마를 가볍게 죽이고 두터움을 이용한 실리 차지에 들어갔다. 불리함을 느낀 이세돌 9단은 박9단을 흔들어 보았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승부는 최종국에서 결정짓게 됐다. 한 숨돌린 박영훈 9단과 우승 문턱에서 발을 헛 딛은 이세돌 9단의 대결에 많은 바둑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열린 GS칼텍스배에서 2패 후 3연승으로 얻은 자신감 때문인지 박영훈 9단은 대국 전 "오늘 대국에서 이긴다면 남은 최종국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동료기사에게 말했다고 한다. 박영훈 9단은 현재 랭킹 3위로 삼성화재배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2위인 이창호 9단을 뛰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세돌 9단은 지난해 1년 동안 거둔 상금(약 6억 원)의 1/3을 1월 한 달만에 에 벌게 된다. 과연 삼성화재배 우승컵의 주인은 누구에게 돌아갈 지. 타이젬에서는 오전 10시 전 서버에서 유창혁 9단의 문자 해설로 생중계 한다.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은 KBS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에서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60초 5회가 주어지고 우승 상금은 2억 원, 준우승 상금은 5천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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