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 타이를 기록하며 살 떨리는 승부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삼성화재배 결승전. 1월 24일 2008년 첫 장을 여는 세기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1월 24일 삼성화재 본사에서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3번기 최종국이 이세돌 대 박영훈의 대결로 시작됐다. 돌을 가린 결과 이세돌이 흑을, 박영훈이 백을 쥐었다. 타이젬에서는 유창혁 9단의 해설을 속보로 전할 예정이다. [오전 10시 40분] 두 대국자는 초반 좌하에서 필연의 진행을 보이고 있다. 1,2국과는 전혀 다른 포석으로 진행이 되고 있어 흥미로운 모습. 이세돌은 철저한 실리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박영훈은 세력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두 기사는 마치 경쟁을 하듯 빠른 속도로 대국을 진행하고 있다. 대국을 시작한지 40분 만에 39수까지 진행. [오전 11시] 형세를 보면 흑 우상귀가 50집이 약하고, 좌변 4집 정도를 합쳐서 65집이다. 백은 우하귀를 지켰다고 보고 집으로만 30집, 좌변 백 모양에서 20집이 조금 약하다. 좌하귀의 백 세력이 좋아 보여 약간이지만 백이 활발해 보인다. 또한 유9단은 초반 진행이 어렵지만 박영훈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오전 11시 40분] 48수째 좌상귀에서 승부처를 맞이한 뒤 빠른 진행이 되었다. 미묘한 차이로 승패는 알 수 없지만 약간이지만 박영훈 쪽이 활발해 보이는 상황이다. 이세돌은 뭔가 본인의 장점을 살려야 될 것 같고 박영훈은 반대로 두텁게 장기전으로 가는 것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시 - 오전 대국 형세] 아직은 긴 승부이지만 박영훈 9단이 활발해 보인다. 초반 진행을 보면 서로 실수가 없었다. 하지만 우변에서 백이 주도권을 잡았다. 또한 좌상귀에서 백이 흑돌을 밭전자로 째고 나와 역습을 노렸다. 흑이 불리한 상황을 알아채고 우하귀에서 반격을 했으나 별로 이득을 보지 못해 오전 대국은 박영훈 9단이 좋아 보인다.
[오후 1시 20분] 점심 식사를 하고 이세돌이 우변에 실리가 민감한 수를 두고 실전적이면서 반상 최대의 곳인 좌하변에도 손을 뻗었다. 박영훈은 하변에 가일수를 하지 않고 손을 빼 우중앙으로 시선을 돌렸지만 결과적으로 느슨한 수가 되었다. 이세돌이 좌하변에 백 석점 머리를 두들기는 것이 커보인다는 것이 유창혁 9단의 해석. [오후 1시 35분] 반상에 물결이 일고 있다. 박영훈 9단이 좌상의 흑돌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 물론 흑을 잡는 수는 없지만 공격을 하면서 이득을 보겠다는 뜻. 현재 형세를 보고 유창혁 9단은 "우상귀쪽이 50집, 좌하귀가 15집, 좌상귀가 4집으로 흑은 70집이 조금 약해보인다. 백은 하변에 25집, 상변에 10집, 우변에 20집 정도다. 반면으로 흑이 14집 정도 우세하다. 하지만 중앙에 있는 백 세력을 포함하지 않은 수다. 중앙에 10집 정도를 예상 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박영훈 9단이 좋은 형세다. 어떻게든 백이 조금 활발해 보이는 형세다."라고 말했다. [오후 1시 55분] 박영훈은 하변에 가일수를 하며 실리를 확보해 집으로는 비슷해졌다. 하지만 이세돌이 중앙에 박영훈의 세력을 견재하기 시작해 세번째 승부처를 맞았다. 이곳에서 승부의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백은 최대한 집을 키우기 위해 좌하귀에 끝내기까지 해나갔다. 이세돌도 하변을 삭감하며 실리를 벌어나가고 있다. [오후 2시 20분] 135수째까지는 반면으로 이세돌이 5집이 유리한 상황. 이세돌은 중앙을 노리고 있었다. 박영훈은 중앙에 불안한 돌들을 보강했다. 이후 하변에 마지막 승부처가 될 만한 상황이 생겼다. 박영훈이 하변을 지키면서 확실히 실리를 챙긴 것. 이세돌은 이에 우상쪽의 백 두점을 잡고 실리를 벌어들였다. 148수까지 집은 전체가 비슷하다. 아주 미세한 상황으로 반집 승부가 예상된다. [오후 2시 50분] 반집 승부로 승부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박영훈이 마우스미스로 착각할 정도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수를 좌중앙에 뒀다. 문자 해설을 하는 유창혁 9단은 "아마 이 판을 박영훈이 이긴다면 승착, 아니 괴수가 될 듯 합니다."라고 이야기 할 정도. 아무도 예상 못한 박영훈의 반격으로 중앙에 흑집이 나지 않는다면 덤이 나오기 힘든 상황이다. 후반전에 들어서는 박영훈의 일방적인 진행으로 흘러가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중앙에 이세돌이 두점을 잡은 것이 약했다는 평. 이제 승부는 이세돌이 중앙의 흑을 어떻게 잘 타개하는 것이다. [오후 3시 20분] 이세돌이 중앙 싸움에서 14집이, 박영훈은 상변에서 9집이 늘어났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박영훈이 착각을 했는지 좌변에서 실수를 했다. 중앙 승부처에서 박영훈이 결정타를 놓쳐 승부가 이세돌 쪽으로 기울고 있다. [오후 3시 45분] 승기를 잡은 이세돌은 안전하게 대국을 마무리하며 박영훈에게 1집반승을 거뒀다. 이세돌 우승! 타이젬에서는 이날 대국을 유창혁 9단이 문자 생중계한다. 중계는 모든 대국 서버에서 관전 가능하다.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은 KBS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에서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60초 5회가 주어지고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5천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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