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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젬9단분석]

lfhs- 로마의 검투사

lfhs- 로마의 검투사

북악검신2008-01-30 09: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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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투사(劍鬪士)는 고대 로마 때 경기장에서 사람이나 야생동물, 범죄자 등과 싸우는 것을 업으로 삼았던 전사(戰士)를 말한다. 검투사 경기는 원래 에트루리아 인들이 즐기던 것인데 그들이 로마에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유행했다.

로마 제국을 무대로 하는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모습이 있다. 거대한 원형 경기장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검투사들과 피에 굶주린 듯이 열광하는 관중들 그리고, 목에 힘을 주고 느긋한 자세로 앉아 있는 거만한 귀족들의 처지가 너무나도 대조적이다.  영화 ‘글레디에이터’ 와 ‘벤허’ 는 검투사를 소재로 했다. 특히 벤허에서 전차 경주 장면과 배경 음악은 아직도 나의 머릿속에 생생하다.

타이젬이 황사 바람으로 가득찬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lfhs’ 를 기억하는 팬들은 꽤 많을 것 같다. lfhs는 7단에서 전승으로 9단이 된 후 첫 데뷔전에서 한국의 강자인 ‘무릎꿇어요’ 에게 승리해 단박에 인기 아이디로 떠올랐다. 그는 2년 여 동안 밤하늘의 별처럼 셀 수 없는 명국을 남겼다.

lfhs와 유명 기사의 빅매치가 열리면 보통 수 백명에서 천 명 넘게 몰리고 베팅 머니가 백억이 넘게 실리는 것을 보면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방안에는 lfhs에게 베팅한 많은 사람들이 장미를 선물하면서 속으로는 베팅 아이템과 보험 아이템의 당첨을 기다린다. 또한, 폭죽을 터뜨리면서 lfhs의 다른 별칭인 쫄례븐을 계속 부른다.

lfhs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의 Lake Forest High School 이라는 고등학교가 아닌가 싶다. 이 학교는 오랜 전통과 각종 체육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모교에 관한 학생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에도 이와 비슷한 학교나 분교가 있을 수도 있지만 혹시 lfhs는 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 ‘기러기 아빠’가 아닐까? 중국에서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려면 많은 돈이 들겠지만 그가 재력이 대단하다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lfhs는 한때 슬럼프를 겪으면서 한국의 ‘유리성검’ 에게 패해 8단으로 내려간 적도 있지만 14승1패의 압도적인 전적으로 다시 올라왔다. 그 후 400전 241승 159패, 60.25%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 두었던 대국을 중심으로 lfhs의 기풍을 분석해 보았다.

얼마 전에 열렸던 제 5회 동양생명배 2라운드 한·중·일 최강자전에서 우승했던 ‘LORDRINGS’ 와의 대국(2007년 11월 28일 22시)을 살펴보면 lfhs는 상대방의 엷은 곳을 찔러가는 시기가 정확하고 공수의 전환이 빠르며 한번 잡은 승기는 어지간해서는 잘 놓치지 않는다. 초읽기 중에도 형세판단이 정확해 패로 버틸 것인지 물러날 것인지를 본능적으로 간파한다.

또한 한국의 강자인 ‘코브라더스’ 와의 대국(2008년 1월 8일 15시)에서는 야구의 투수로 치면 다양한 변화구와 강속구로 타자를 공략하는 상대방을 맞이해 결정타를 피해가는 대단한 뚝심과 세찬 비바람을 동반한 강풍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비수와 역습으로 난국을 돌파해 나가는 운영능력이 비범하다. 또한, 적절한 응수타진과 대마를 엮어가는 기술, 힘겨루기에서 배짱 등 전반적으로 여러 분야에서 특별히 흠 잡을 만한 점이 없을 만큼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lfhs가 대국을 할 때면 관중들은 자기가 응원하는 기사를 외치는 것이 실제 스포츠 경기장의 열기처럼 뜨겁고 이에 자극을 받은 lfhs는 젖 먹던 힘을 다해 싸우는 풍경이 마치 로마시대의 검투사 같다. 그는 상대의 창에 찔려 피투성이가 되면서도 혼을 실은 필살의 일격을 통해서 상대를 쓰러뜨리고 골을 넣은 축구선수가 세레머니를 펼치 듯 관중을 향해 칼을 하늘 높이 치켜들고 승자의 위용(威容)을 과시한다.

다음은 한국의 별따죠(P)와의 대국이다.

참고도1

좌하귀에서 흑1이 멋진 행마다. 그냥 한칸 뛰어달아나면 일방적으로 쫓겨 불만이다. 흑11로 협공했을때 백12로 빵따냈다. 보통은 '가'로 달아나는 것이 보통인데 이렇게 느긋하게 둘 수 있는것인지 모르겠다. 하변의 백 한점이 크게 들어가지 않을까?

참고도2

흑1로 하변의 백 한점을 공격하자 백2로 비킨수가 좋았다. 흑3으로 계속 공격해 올때 백4의 붙임이 안성맞춤이었다. 흑5이하는 타협책. 백은 흑의 공격을 절묘하게 피해가면서 선수를 잡아 백14로 굳혔다. 백의 상쾌한 출발. 

참고도3

좌변에서 백16으로 둔 것이 좋은 행마다. 이것으로 흑21에 두는것은 흑23으로 단수치는 것이 아프다. 계속해서 백이 한점을 따내면 백24로 단수를 맞는것이 있어서 실전 진행이 정수라 할 수 있다. 흑25로는 우하귀 삼삼에 들어갔으면 무난했을 듯 싶다. 백26은 우하귀 상황을 고려해서 둔 수다.아래쪽으로 쌍점을 서면 '가'에 뒷맛이 있다. 후에 '나'가 큰 자리다.  


참고도4

상변에서 흑1로 달리고 흑3으로 빈삼각으로 나간것이 노림수였다. 이때 그냥 백8로 막으면 백10,가,나로 백의 근거가 없어 흑에게 강한 공격을 받는다. 실전에서 백4,6으로 먼저 응수를 물어 넘는 맛을 없애고 상변에서 안정을 취한것과는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도5

백12로 늘었을때 흑13은 백의 응수를 살피려고 둔 것이었으나 그냥 백14의 곳에 지키는것이 알기 쉬웠던 것 같다. 백18로 우변에 한번 젖히고 백20으로 잡은것이 좋았다.흑도 패를 하고 싶지만 백도 우변에 큰 패가 있어서 패를 결행하지 못했다. 


참고도6

좌하귀에서 흑1로 젖혔는데 이러한 때가 어렵다. 물러날 것인가 아니면 막을 것인가. 초읽기 중에 미세한 계가의 양상이지만 백은 좌변 돌파를 허용하고 행운의 반집승을 거두었다. 별따죠의 끊임없는 추격에도 불구하고 이를 뿌리치고 승리한것은 lfhs가 얼마나 뒷심이 강한지를 보여준다. 곧 이어 열릴 제 5회 동양배에서 그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곧 제5회 동양종합금융증권배 타이젬 왕중왕전이 열린다. 총 상금 9천2백만원, 우승자는 3천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4월부터 6월까지 석달 동안 얼마나 많은 기사들이 참여해 좋은 기보를 보여줄 것인지 벌써부터 가슴이 뜨겁다.

이 대회에서 lfhs는 과연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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