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하오의 첫 수가 농심배 3차전의 시작을 알렸다. 2월 19일 오후 2시(중국 현지시간), 상하이에 있는 화팅호텔에서 제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제11국이 중국의 창하오 9단과 일보의 다카오신지 9단의 대결로 진행됐다. 돌을 가린 결과 창하오 9단이 흑을 잡았다. 대국 전에 열린 기자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40여 명의 기자들이 몰려 두 기사의 대국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오늘 대국 승자는 내일(20일) 한국선수와 대결하며 아직 한국 선수는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 1, 2차전에서 중국은 펑첸 7단과 왕시 9단이 일본 기사에게 탈락됐다. 한국 기사보다 일본 기사에게 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에 대해 구리 9단은 "이창호 9단이 세계 1인자로 오르면서 중국은 자연스레 한국에 대한 연구를 한다. 나 또한 한국 기사보다 일본 기사들에게 성적이 좋지 않다. 일본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했다. 다카오신지 9단은 장쉬 9단을 물리치고 일본 명인에 오른 바 있고 일본랭킹 3위기전인 본인방전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실력자다. 비록 창하오 9단에게 진 적이 있지만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라는 것이 바둑 기자단의 공통된 의견이다. 중국은 이번 농심배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알려졌다. 구리 9단은 창하오 9단, 저우혀양 9단, 천야오예 9단, 박문요 5단 등과 함께 리그전을 펼쳤다고 말했으며 중국기원 관계자는 구리 9단과 창하오 9단을 위해 대회 일정을 바꾸는 등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주)농심에서 후원하며 일간스포츠에서 주최한다. 우승상금은 1억 5천만원이며 제한시간은 1시간, 60초 1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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