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농심신라면배]

창하오 '아직도 이창호는 세계 최고'

이창호 반집으로 꺾은 뒤 인터뷰

김애실 특파원2008-02-21 15:39:05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중국은 2월 20일 열린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의 농심신라면배 맞대결에 무엇보다 큰 열기를 보였다. 검토실에는 바둑팬들과 기자들로 북세통을 이뤘다. 심지어는 바둑에 대해 전혀 모르는 호텔 직원들까지 검토실을 지켰다.

창하오 9단은 삼성화재배에서 이창호 9단에게 이기며 “현재 나의 실력은 점점 이창호 9단에게 근접해가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에 이번 대결은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결국 창하오 9단은 이날 이창호 9단을 반집으로 누르며 중국에 1승을 보탰다.

대국 후 창하오 9단은 친한 친구에 대한 예의를 지키며 “이날 승리를 거둔 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후반전에 대국이 복잡해 지면서 서로 실수가 많았다. 중반에 계속 내가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유리했었다. 물론 끝내기 단계에서 잘 두지 못해서 많이 이기지 못했다.”라고 했다.

삼성화재배에서 2대0으로 이창호 9단에게 이기고 이번에 또 이창호 9단을 넘은 창하오 9단은 더 이상 이9단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삼성화재배가 전환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삼성화재배 이후로 이9단과 대국 할 때 조금씩 변화가 있다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실력에서 이9단과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이제 실력이 점점 이창호 9단에게 근접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예전보다 더욱 편안하게 바둑을 둘 수 있다.”라고 했다.


비록 중국이 아직 농심신라면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지만 창하오 9단이 3연승을 거둬 중국은 환호를 보내고 있다. 창하오 9단은 “물론 혼자서 중국에 농심신라면배 우승컵을 선물하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컨디션 조절을 잘 하는 것이다. 계속 대국을 하니 많이 피곤하다.”라고 했다.

차례로 한국과 일본의 정상급 고수를 3명이나 격파한 창하오 9단이 마지막 한국 선수 박영훈 9단까지 이길 수 있을까? “시대가 예전하고 달라졌다. 예전에는 오직 이창호 9단만 이기면 되었지만 지금은 모든 기사들의 실력이 비슷하다. 하지만 구리 9단이 출전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21일 창하오 9단은 한국의 박영훈 9단과 대국을 하게 되는데 박9단은 한국의 두 이씨(이창호, 이세돌) 다음으로 강한 기사이다. 하지만 지금 한국팀에는 두 이씨가 없다. 올해는 중국이 농심신라면배 첫 우승을 획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또한 중국 바둑계의 많은 사람들은 우승 할 확률이 80%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창호 9단에게 이긴 창하오 9단은 여전히 이창호 9단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기사라며 “사실 이창호 9단의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 이날 실수가 있긴 했지만 이것은 속기전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창호 9단에게 3연승을 거뒀다고 하지만 이창호 9단이 하향세를 걷고 있다고 말 할 수 없다. 나와 이9단은 모두 실력이 향상됐다. 단지 나와 이창호 9단과의 격차가 조금 줄어들었을 뿐이다.”라고 했다.
창하오 9단의 말에 구리 9단도 동감을 표시하며 “여기저기서 이창호 9단이 하향세를 탔다고 말했지만 이창호 9단은 여전히 이창호 9단이다.”라고 했다.

대국 후 마샤오춘 9단은 "이창호 9단의 현재 컨디션은 전성기 때 보다 좋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이창호 9단은 창하오 9단과의 대국 전 18연승을 거뒀다. 모두 센 기사들에게 이겼는데 이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창하오 9단과 둘 때는 컨디션이 안 좋았던것 같다. 어쨌든 창하오 9단이 이창호 9단을 이겼다는 것은 참으로 기쁜일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창호 9단이 예상 외로 주장으로 출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책임감의 무게로 볼 때 부담감이 많이 감소되었을 것이다. 예전부터 이창호 9단은 한국팀의 주장으로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었기 때문에 4장으로 출전한 것이 뜻 밖의 일은 아니다. 한국의 박영훈 9단만 남은 시점에서 중국이 우승할 확률이 매우 높다. 창하오 9단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이길 확률이 높다."고 했다.

http://weiqi.tom.com 2008년 02월 21일
http://sports.sina.com.cn 2008년 02월 21일에서 발췌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