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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창하오 '이제부터 시작이다'

대국 끝난 뒤 시상식 및 인터뷰 진행

이정환2008-02-21 21: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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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우승을 확정지은 창하오 9단. 4연승을 거둬 연승상을 받고 있다.

창하오 9단이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이다" 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

2월 21일 오후 2시, 상하이 화팅호텔에서 열린 제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13국에서 창하오 9단이 박영훈 9단을 물리치고 농심신라면배 우승을 확정지었다. 창하오 9단은 4연승을 거두며 중국 기사들이 갈망하고 있던 농심배 우승 주역이 되었다.

대국이 끝나고 바로 시상식이 예정되어 있어 창하오 9단은 복기할 시간도 없이 바로 시상식 장으로 향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중국 취재진들의 인터뷰 요청에 응했다.


▲ 창하오 9단의 인터뷰 모습.

[창하오 9단 인터뷰]

- 우승 소감을 말해 달라.
2008년은 농심배 외에도 많은 세계대회가 열린다. 나머지 기전에서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고, 지금까지 9번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중국은 단 한번 밖에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4연승을 거두었다. 기분이 어떤가.
처음에 매우 부담스러웠다. 예선도 거치지 않아 바로 출전하게 되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할 것 같아 매우 걱정했다. 운 좋게 우승까지 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지난해 삼성화재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번 우승과 어떤 점이 다른지.
삼성화재배는 개인전이고 농심배는 단체전이다. 국가의 명예가 달려 있고 나라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우승은 이전 대회보다 훨씬 값지다.

- 농심배 우승은 창하오 개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연승전 방식의 기전에서 내가 우승을 결정지었다. 중·일 슈퍼대항전에서도 그랬고 한·중대항전에서도 내가 승리해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나의 승리가 우승을 결정지어 매우 기쁘다.

- 마지막으로 한국 기사들에 대해 평한다면.
이창호 9단은 나의 평생 라이벌이 될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이세돌 9단이 내가 견제해야 할 대상이다. 이 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 기사들이 매우 강해 중국 기사들은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 매우 기뻐하고 있는 구리 9단(왼쪽)과 창하오 9단.

[구리 9단 인터뷰]

- 비록 참가하지 못했지만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소감이 어떤가.
매우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아쉽다. 농심배는 중국 기사들이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한 기전인데 비로소 오늘에야 우승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지난 대회에서 주장으로 출전해 내용이 좋은 바둑이었는데 이창호 9단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내 손으로 직접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바둑을 둘 기회조차 사라져 아쉽다.

- 오늘 대국을 쭉 지켜보았는데 어땠는지.
초반에 좋았는데 초읽기에 몰리면서 실수가 반복됐다. 대체적으로 잘 둔 바둑이었고 창하오 9단이 실력 발휘를 잘 한 것 같다.

- 단체전 첫 우승인데 조용히 지나칠 수 없을 것 같은데.
당연히 그냥 지나 칠 수 없다. 선수들끼리 모여 서로 기쁨을 함께 할 예정이다.


▲ 창하오 9단을 둘러싼 중국 취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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