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웨이징이 중국에 단비같은 첫승을 선물했다. 3월 3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2차전 제6국에서 판웨이징이 아오키기쿠요에게 322수만에 흑 6집반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해 침체되어 있었던 중국은 이날 판웨이징이 1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검토실에 있던 중국의 주장 루이나이웨이는 대국이 종반에 다다르자 "오늘은 중국이 거의 이겼어요."라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판웨이징은 1987년생으로 2002년에 입단해 2006년 삼성화재배 본선에 오르는 등 활약을 보인 여성신예강자다. 게다가 2006년 부터 한국 여성기사들과 7번 대결을 해 6승 1패를 거둔적이 있는 강호. 이날 대국도 초반에는 아오키기쿠요가 유리했으나 판웨이징은 중후반에 우하귀에서 승기를 잡은 뒤 초읽기에 몰려 몇번의 실수를 범했으나 승리의 끈을 놓지 않는 뒷심을 발휘했다.
일본 검토진은 이날 4연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일본의 아오키기쿠요가 제몫을 다했기 때문인지 침착한 분위기였다. 검토실에는 만나미카나와 칸다에이 단장이 와 조용하게 이날 대국을 지켜봤다. 일본이 아오키기쿠요의 3연승으로 다소 앞서있는 것이 사실. 지난해 정관장배 때도 일본은 만나미카나가 3연승을 거둬 축제 분위기였으나 후반에 맥없이 무너져 희망이 물거품이 된 바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정관장배 2차전 제7국은 중국 판웨이징 대 한국 3장의 대결로 열릴 예정이다. 한국은 이하진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제6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바둑TV에서 주최하고 한국인삼공사에서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7천 5백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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