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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성전]

번기제왕 조치훈, 또 이겼다!

야마시타 꺾고 3대3 만들어 - 승부는 최종국으로

이정환2008-03-14 20: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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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기의 제왕' 조치훈 9단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3월 13일 오전 9시, 일본 시즈오카현 아타미시 코라쿠엔 호텔에서 제32기 기성전 7번기 제6국이 진행됐다. 이번 대국은 14일 오후 8시까지 이어졌으며 2대3으로 뒤져있던 조치훈 9단이 투혼을 발휘하며 야마시타게이고(29) 9단을 4집반차이로 꺾고 불리했던 번기승부를 최종국으로 미뤘다.

7번기에서 승률이 좋은 조치훈 9단은 도전자로 결정된 뒤 “다시 7번기에 서게되어 행복하다. 7번기는 나의 바둑 인생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팬들에게 더욱 성장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조치훈 9단은 현재 기성전외에도 십단전 타이틀 보유자로 다카오신지 9단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는데다 NHK배 결승에 올라 장쉬 9단과 승부도 앞두고 있어 약속대로 팬들에게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성전 3연패 달성을 놓친 야마시타게이고 9단은 도전기에 임하기 전 “조치훈 9단은 내가 바둑을 시작했을 당시 이미 초일류 기사였다. 7번승부를 벌이게 되어 매우 영광이고 지금까지 상대전적은 내가 유리하지만 초읽기에 몰린 조치훈 9단이 실수해 역전승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절대 쉬운 상대가 아니라고 했다.

야마시타게이고 9단은 2003년 25세의 나이로 최연소 기성(제27기)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이후 하네나오키 9단에게 자리를 내줬다가 제30기부터 다시 기성에 올랐다. 현재 2연패 중이며 최종국에서 승리할 경우 3연패 달성에 성공하게 된다.

13일 대국 첫날, 대국장에는 일본 쇼와시대(1901~1989) 최강의 기사 오청원 9단(93)이 찾아와 20년 만에 기성전 7번기를 지켜봤다. 첫 날 대국이 끝난 뒤에는 조치훈 9단, 야마시타게이고 9단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기성전 도전7번기 최종국(제7국)은 3월 19일에 열릴 예정이며 과연 조치훈 9단이 다시 기성 타이틀을 거머쥘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최대의 신문사인 요미우리가 주최하는 기성전 우승상금은 4천 2백만엔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8시간, 초읽기 60초 10회.(사진출처-일본기원)


■ 제32기 일본 기성전 도전 7번기 대국 결과
구분
대국일자
승자
패자
대국 결과
제1국
1월 12일
○ 야마시타게이고 9단
● 조치훈 9단
백 불계승
제2국
1월 30일
○ 조치훈 9단
● 야마시타게이고 9단
백 불계승
제3국
2월 7일
○ 야마시타게이고 9단
● 조치훈 9단
백 불계승
제4국
2월 21일
● 야마시타게이고 9단
○ 조치훈 9단
흑 불계승
제5국
2월 27일
● 조치훈 9단
○ 야마시타게이고 9단
흑 3집반승
제6국
3월 13일
○ 조치훈 9단
● 야마시타게이고 9단
백 4집반승
제7국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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