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오후 3시, 제6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3차전이 베이징 쿤룬 호텔에서 진행된다. 한국의 이민진 5단과 중국의 탕이 2단이 대결을 펼치며 대국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류스밍 주임을 비롯해 각국 대표 기사들이 참가했다.

- 류스밍 주임, 지난해 정관장배에서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인터넷에서 일부 팬들이 시에이민 3단을 중국 대표로 내보내라고 하는데 이 현상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현재 중국 기사들의 나이가 모두 어리지만 충분히 해볼만 한 싸움이다. 또한 루이 9단이 주장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이번 대회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우리는 우승할 자신이 있다.

- 루이나이웨이 9단, 컨디션은 괜찮은지. 이번에 중국이 우승할 확률은 얼마라고 생각하는지.
최근 성적이 좋지 못하다. 컨디션이 나빠서가 아니라 모두 너무 강해졌기 때문이고 내 실력이 부족해서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우승 가능성을 높게 갖고 있다. 우리는 아직도 탕이 2단이 있지 않은가.

- 루이나이웨이 9단, 한중일 기사들 중 누가 가장 세다고 생각하는가. 또 중국 기사들 중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기사는 누구 인가.
최근 3국 기사들은 모두 실력이 강하고 비슷해져 가고 있다. 하지만 박지은, 조혜연이 남들과 다르게 성적이 좋다. 내 생각에는 이들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탕이, 판웨이징, 챠오유인 모두 발전 가능성이 있고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 박지은 9단은 정관장배 단체전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싶지 않은가.
지난해 4장으로 출전해 1승도 하지 못하고 패해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민진 5단이 지난 대회처럼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만약 이민진 5단이 진다면 남은 대국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