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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잘했다 한국, 절반 이상의 성공

한국 9명, 중국 4명, 일본 3명 16강 진출

정연주2008-05-26 18: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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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둔 한국, 잘 싸웠다.

5월 26일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에서 열린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32강에서 한국이 9명, 중국 4명, 일본 3명이 승전보를 전했다.



▲ 대진 추첨을 하기 전 이창호, 이세돌, 원성진, 김형환, 조치훈 등이 기보를 보며 대국을 검토하고 있다.


º 한국, 잘했다…많이 이겼다.
32강 절반 자리를 차지해 수적으로 유리했던 한국은 9명이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16자리 중 9자리를 차지해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둔 것.

가장 먼저 이창호가 씨에허에게 승리를 거뒀다. 이날 대국을 문자 생중계한 홍민표 6단은 "이창호 9단의 성동격서 전법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이9단이 시원하게 이긴 명국이다."고 대국을 평했다. 이후 한국은 박영훈, 원성진이 승전보를 전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중간에 목진석, 박정상, 한상훈이 아쉬운 패배를 했지만 백홍석, 김지석 등이 차례로 승전보를 전했다.
이중 눈길을 끈 것은 김형환. 세계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기록한 적이 없었던 김형환이 쿵제에게 끝내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것. 김형환은 대국 후 "끝내기에서 쿵제 7단이 계속 물러났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계속 열심히 대국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또한 마지막에 끝난 이세돌과 장쉬 대국은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들 만큼 막상막하의 대결이어서 흥미가 배가 되었다. 홍민표 6단이 "이세돌과 장쉬 바둑은 한마디로 폭풍이 이리저리 몰아치는 바둑이었다."고 평을 했을 정도. 바둑을 감상하던 이창호도 "이세돌 9단은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저렇게 불리하던 바둑을 이길 수가 있냐."며 감탄을 했다.



▲ 중국의 비밀 병기 스위에(왼쪽)와 최철한의 대국 모습.


º 저조한 성적 중국…비밀 병기로 체면치레
11명이 출전해 한국에 도전장을 던진 중국은 4명만 승리를 거둬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구리, 창하오는 목진석과 박정상에게 각각 승리를 거둬 이름값(?)을 하였고 신예간판 왕야오가 최기훈에게 승리를 거둬 한자리를 채웠다. 하지만 쿵제가 김형환에게, 왕레이가 백홍석에게 일격을 당하며 속속 탈락을 해 먹구름 형세가 계속되었다.

그나마 중국은 신예기사 스위에가 최철한에게 승리를 거두며 눈길을 끌어 체면치레를 할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스위에는 중국이 숨겨놓은 비밀 병기로 급부상했다. 1991년생 스위에는 2003년에 입단을 해 2006년에 CCTV배 4강에 든 것이 전부인 기사. 스위에 4단은 중국 갑조리그에서 이세돌과 같은 팀이다. 이세돌은 "스위에 4단과 중국리그에서 대국을 해 본 적은 없는데 잘 둔다. 최철한 9단과 스위에 4단의 기보를 찾아보려고 대국이 끝나고 검색을 해봤다. 그런데 126수까지 진행된 것 밖에 없어 기보가 없는 줄 알았다. 126수만에 대국이 끝났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일본 조치훈(오른쪽)과 한국 신예 간판 강동윤의 대국.


º 제대로 힘낸 일본…높은 생존률

통합예선전에서 전멸이라는 치욕을 경험한 일본이 본선에서 제대로 힘을 냈다. 4명이 32강에 출전해서 조치훈, 야마시타게이고, 고노린 등 3명이 16강에 오른 것. 비록 장쉬가 이세돌에게 지긴 했지만 통합예선전 성적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생존률.
특히 조치훈은 강동윤, 야마시타게이고는 김승재, 고노린은 한상훈을 꺾어서 눈길을 끈다. 한국의 젊은 신예기사들만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상대는 한국의 신예간판 강동윤과 최연소 본선 진출자 김승재, 전기대회 준우승자 한상훈이었다.
한편 유일하게 한자리를 차지했던 대만의 저우쥔쉰은 박영훈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하고 말았다.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16강은 5월 28일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에서 오전 10시에 속개된다. 타이젬에서는 고근태 6단이 문자 생중계를 할 예정이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며 (재)한국기원이 주관, LG가 협찬하는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우승상금은 2억 5천만원, 준우승은 8천만원이다. 흑백의 선택권은 돌가리기 결과 우선권을 획득한 대국자에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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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32강 대진

기사
기사
 
  ○ 최기훈
  ● 왕야오

 149수 끝, 흑 불계승

 ● 백홍석
 ○ 왕레이

 259수 끝, 흑 시간승

  ○ 강동윤
  ● 조치훈

 159수 끝, 흑 불계승

 ● 김승재
  ○ 야마시타게이고

 192수 끝, 백 불계승

 ○ 이세돌
● 장쉬

 278수 끝, 백 불계승

 ● 김형우
○ 치우쥔

 205수 끝, 흑 불계승

 ○ 원성진
  ● 리캉

 166수 끝, 백 불계승

 ● 조한승
○ 퉈자시

 173수 끝, 흑 불계승

  ● 김형환
○ 쿵제

 215수 끝, 흑 1집반승

  ○ 김지석
 ● 왕타오

 239수 끝, 백 3집반승

  ● 박영훈
  ○ 저우쥔쉰

 267수 끝, 흑 5집반승

  ● 최철한
○ 스위에
126수 끝, 백 불계승
  ○ 한상훈
  ● 고노린

 161수 끝, 흑 불계승

○ 이창호
  ● 씨에허
116수 끝, 백 불계승
○ 목진석
 ● 구리 

 223수 끝, 흑 불계승

 ○ 박정상

  ● 창하오

 171수 끝, 흑 불계승


■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16강 대진

박영훈
왕야오
이창호
조치훈
조한승
창하오
이세돌
김지석
김형우
스위에
김형환
야마시타게이고
백홍석
고노린
원성진
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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