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세계기왕전 32강, 혈전을 치른 다음날(27일) 한·중·일 기사들은 각자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한국 선수들은 축구, 인터넷 게임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중국 선수들은 단체로 만해마을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렇다면 이창호·이세돌 9단은 무엇을 했을까? 대국이 열리는 만해마을에서 약 20분 거리에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기에 좋은 장소인 백담사에 방문했다. 점심 식사 후 2시에 이창호 9단은 읽던 책과 물을 가지고 왔으며 이세돌 9단은 빈손으로 백담사로 향하는 차에 올랐다.
차 안에서 이창호 9단에게 최규병 9단이 종교가 있냐고 묻자 "무교예요. 어떤 종교가 됐든 오랫동안 다녀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을 했다. 이창호 9단의 신중함이 종교관에서도 나타났다. 또한 이세돌 9단은 이창호 9단과 얼마전 잉씨배에서 쿵제 7단과 대국한 내용에 대해서도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 중국의 신예 스위에 4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위에 4단은 이세돌 9단과 갑조리그에서 같은 팀이라고. 이세돌 9단은 "스위에 4단이 요즘 잘 둔다. 같은 팀인데 많이 이긴다."고 말을했다.
또한 백담사에 조치훈 9단도 방문해 마음을 가다듬고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세돌 9단은 "이창호 사범님 내일 조심하셔야겠어요?"라고 가볍게 농담을 던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창호 9단은 특유의 무표정으로 일관. ^^ 중국의 창하오 9단과 구리 9단도 25일에 백담사에 방문했다고 한다.
두 선수는 매점에서 해탈을 의미한다는 팔찌를 선물로 받았고 이창호 9단은 지압에 좋다는 팔찌도 구입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창호 9단은 불교에서 하는 절이 건강에 좋다고 하자 나중에 배워보겠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숙소로 돌아와 보살님에게 따로 절하는 방법을 배웠다는 후문.)
백담사에 간 이창호·이세돌 9단의 모습을 사진으로 구경한다. ...........................................................................................................................................